삼성·LG전자, 중저가폰 라인업 대폭 강화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다.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백기를 메우고 실속형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중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고르는 재미가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6일 6.3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A8스타'를 단독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공식 출시에 앞서 3일부터 5일까지 예약 판매도 실시한다. '갤럭시A8스타'의 출고가는 64만9000원으로 공시지원금은 예약 판매가 시작되는 3일 공개된다.
SK텔레콤은 '갤럭시A8스타'가 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활발한 10~20대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6.3인치 대화면 ▲18.5대 9 비율 베젤리스 디자인 ▲FHD 화질 ▲3700mAh 대용량 배터리 등 동영상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사양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갤럭시A8스타'는 카메라 성능도 뛰어나다. 후면 카메라는 2400만·1600만 듀얼 렌즈를 장착했으며 전면 카메라는 2400만 화소를 지원한다. 또 피부톤, 연령 등을 자동 인식해 사진을 보정해주고 조명 방향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중저가폰에 이어 준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A8스타'까지 출시되면서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라인업이 더욱 탄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에만 2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하나는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시장을 통해, 하나는 전용폰으로 KT를 통해 출시가 이뤄졌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시장에 출시한 '갤럭시A6'는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의 특장점을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는 39만6000원으로 공시지원금(약 10만~25만 원)을 받으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자급제폰으로 구매해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갤럭시A6'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준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한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18.5대 9 화면비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전·후면 1600만 카메라를 탑재했다. 얼굴·지문 인식 기능과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등 편의 기능도 갖췄다.
KT 전용폰으로 나온 '갤럭시진'은 '갤럭시A6플러스'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마찬가지로 18.5대 9 화면비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강점이다. 후면 카메라는 각각 1600만, 500만 화소를, 전면 카메라는 2400만 화소를 지원한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A6(5.6인치)'보다 0.4인치 더 크다. 출고가는 44만 원으로 공시지원금은 11만~24만 원으로 책정됐다. KT는 '데이터 ON(온) 요금제'와 가족결합, 제휴카드 혜택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갤럭시진'을 구매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제조사인 LG전자도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국내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가장 최근 출시한 제품은 알뜰요금제 전용폰 'X2'다. 이 제품은 19만8000원의 저렴한 가격에도 HD 해상도(1280X720)를 갖춘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를 닮은 중가형 스마트폰 'Q7'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가격은 'Q7'이 49만5000원, 'Q7플러스'가 57만2000원이다. 'Q7' 시리즈는 5.5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메탈 프레임, 곡면 글라스, 'Q렌즈' 등 'G7 씽큐'의 디자인과 내구성, 주요 기능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LG전자는 또 지난달 초 한 번 충전하면 1박 2일 사용할 정도로 넉넉한 배터리 용량을 갖춘 중저가 스마트폰 'X5'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4500mAh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배터리 용량이 가장 크다.
이처럼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이 줄지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이 제품들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까지 시장 공백을 메운다. 출시가 가장 가까운 전략 스마트폰은 다음 달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단말의 판매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아 중저가 제품군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실속형 수요를 노린 제조사가 라인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자급제폰·알뜰폰 등 다른 유통 채널에도 눈을 돌리면서 소비자의 선택지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또한 다양화되고 있다.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에 따라 알맞은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도 제품 선택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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