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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선봉장' 스타일난다, 로레알 품에 안겨

  • 경제 | 2018-04-10 17:22

국내 여성 의류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운영하는 '난다'가 로레알그룹에 4000억 원에 매각을 앞두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레알은 색조화장품 브랜드 3CE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일난다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여성 의류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운영하는 '난다'가 로레알그룹에 4000억 원에 매각을 앞두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레알은 색조화장품 브랜드 3CE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일난다 홈페이지 갈무리

로레알, 중국 내 인지도 1위 색조화장품 '3CE'에 눈독…4000억 원에 인수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1세대 동대문 패션 창업 신화의 주역 김소희(36) 대표가 이끄는 국내 여성 의류 쇼핑몰 '스타일난다'가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프랑스 로레알그룹의 품에 안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를 운영하는 기업 '난다'의 매각주관을 맡은 스위스계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가 로레알그룹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대표는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글로벌 파트너를 구하기 위해 지난해 말 자신이 보유한 지분 100% 가운데 70%가량을 매물로 내놨다. 지분 매각 가격은 약 4000억 원 안팎으로 평가된다.

로레알은 프랑스의 종합 화장품 회사로 산하에 랑콤‧조르조 아르마니‧헬레나 루빈스타인‧메이블린‧더바디샵 등 화장품 브랜드를 두고 있다.

로레알은 난다 브랜드 중 중국 내 인지도 1위 색조화장품 브랜드인 '3CE'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기초화장품으로 유명한 로레알이 색조화장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3CE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CE는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3CE가 스타일난다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 중 69%를 올릴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도 로레알의 흥미를 끌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분 매각 이후 경영 총괄을 전문경영인이 맡게 된다. 김 대표는 지분 매각 후 약 30% 지분을 보유한 난다의 주요 주주로 남아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브랜드 기획 및 디자인에 전념할 계획이다.

스타일난다는 김 대표가 22세이던 2005년 창업한 1세대 패션 스타트업이다. 동대문시장에서 사 온 의류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면서 개성 있고 독특한 의류를 파는 곳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K뷰티' 등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인지도도 높아졌다.

2016년 기준 매출액 1280억 원을 달성할 정도로 승승장구해왔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홍콩‧마카오‧태국‧싱가포르 등에서 총 16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을 만큼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ahnoh0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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