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명예회장 17주기 제사에 범현대가 집결
[더팩트 | 한남동=고은결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7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범현대가의 일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제사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손자녀인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범현대가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제사인 3월 20일과 정주영 명예회장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제사인 8월 16일 등 1년에 최소 두 차례씩 한 자리에 모인다.
현대가 사람들은 오후 6시 20분부터 7시까지 제네시스, 기아차 등 현대·기아차를 타고 줄줄이 모습을 드러냈다. 며느리들은 예년처럼 한복 차림이었다.
가장 먼저 취재진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었다. 오후 6시 23분경 검정색 제네시스에서 내린 정기선 부사장은 어두운 남색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정 부사장은 빠른 걸음으로 자택에 들어서면서도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이 차에서 내렸다. 정몽일 회장은 고개를 숙이고 엄숙한 표정을 지은 채 자택에 들어섰다.
검은색 정장,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도 오후 6시 30분 무렵 등장했다. 바로 뒤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과 정몽국 전 한라건설 회장이 순서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연한 한복 위에 쨍한 청록색 자켓을 걸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도 오후 6시 33분경 검정색 카니발에서 내렸다. 노 전 아나운서는 차에서 내리면서 살짝 미소를 띤 밝은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정교선 부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도 제사에 참석했다.
이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다른 현대가 사람들과 달리 직접 차량을 몰고 왔다. 정몽준 이사장은 정장 위에 걸친 머플러를 끄르며 은색 제네시스 운전석에서 내렸다.
이어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진 KCC 회장이 오후 7시 제사를 앞두고 순서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정주영 명예회장의 제사는 지난 2016년부터 정 명예회장의 맏아들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고 변중석 여사의 제사도 2015년부터 청운동 대신 정몽구 회장의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그 전에는 정 명예회장의 생가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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