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2월 판매량 3만6725대…전년 대비 '두자릿수' 급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폐쇄 이후 불거진 '철수설'로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2일 한국지엠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내수 5804대, 수출 3만921대를 포함해 모두 3만672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월 실적과 비교해 내수는 48.3%, 수출은 5.6% 줄어든 수치다.
내수 판매의 경우 지난 1월 '올 뉴 말리부'와 '더 뉴 트랙스'의 신차효과로 오름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폐쇄가 확정된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크루즈'와 '올란도'의 판매가 큰 폭으로 줄면서 '반 토막'났다.
실제로 '크루즈'는 지난달 234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52%가 줄었고, '올란도' 역시 365대를 기록 같은 기간 23.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경차 '스파크'(2399대)와 중형 세단 '말리부'(1161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8.3%, 21.3%씩 판매량이 줄었다.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한국지엠은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모델의 기존 보증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쉐비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장기적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쉐보레 제품을 믿고 구매해준 고객들께 감사드린다"며 "3월에는 고객 신뢰를 강화하고자 보증기간 연장과 중고차 가치 보장 등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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