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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공개] 아이폰8에 '한 가지 더'…주인공은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 경제 | 2017-09-13 05:47

애플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공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3일 오전 2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애플 신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제품 '아이폰X(텐)'을 소개하고 있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애플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공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3일 오전 2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애플 신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제품 '아이폰X(텐)'을 소개하고 있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아이폰X'이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 가지 더(one more thing)."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아이폰'인 '아이폰8' 시리즈를 공개한 뒤 잠시 뜸을 들였다. 13일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의 주인공이 따로 있음을 밝힌 그는 곧바로 '아이폰X(텐)'을 공개했다. '아이폰X'은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제품으로, 팀 쿡 CEO는 "기존 '아이폰'보다 훨씬 더 발전한 모델인 '아이폰X'이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애플은 이날 오전 2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애플 신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X'과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등 스마트폰 3종을 선보였다. 이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제품은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제품인 '아이폰X'이다. 애플은 해당 제품을 "스마트폰의 미래"라고 소개했다.

'아이폰X'은 물리적 홈버튼을 없앤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아이폰X'은 물리적 홈버튼을 없앤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아이폰X'은 기존 '아이폰'에 액정표시장치(LCD)가 쓰였던 것과 달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장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애플은 이 화면을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불렀다. 이를 통해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약점이던 밝기나 색감의 설정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앞면과 뒷면 모두 유리로 덮여 있으며, 테두리가 매우 얇은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아이폰'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물리적 홈버튼이 최초로 사라졌다. 모서리는 매끄럽게 가공된 스테인리스 스틸이 채택됐다. 후면 듀얼카메라는 세로로 정렬돼 있다.

이날 행사에서 중점적으로 소개된 '아이폰X'의 기능은 3차원(3D)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시스템 '페이스ID'다. 애플은 "예전에는 화면을 밀거나 지문을 이용해 화면 잠금을 풀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해당 기능을 설명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X' 사용자는 지문 대신 얼굴을 통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안경과 모자를 쓰거나 화장을 해도 얼굴을 인식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시간이 흘러 얼굴이 변해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

'아이폰X'은 사용자 표정을 기반으로 맞춤형 3차원(3D) 이모티콘을 만드는 '애니모지'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아이폰X'은 사용자 표정을 기반으로 맞춤형 3차원(3D) 이모티콘을 만드는 '애니모지'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페이스ID'와 함께 소개된 이모티콘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X' 사용자는 원숭이와 로봇, 고양이 등 움직이는 이모티콘인 '애니모지'를 만들 수 있다. 이는 메시지 앱을 통해 작동하며 사용자의 목소리와 표정을 담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폰X'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마찬가지로 64기가바이트(GB)와 256GB 등 두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64GB 모델이 999달러(약 113만 원)로, 256GB 모델은 12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은 다음 달 27일부터 사전 판매되며, 11월 3일 정식 출시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X' 공개에 앞서 '아이폰7'의 후속작 '아이폰8' 시리즈를 소개했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X' 공개에 앞서 '아이폰7'의 후속작 '아이폰8' 시리즈를 소개했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이날 애플은 '아이폰X'을 공개하기에 앞서 '아이폰8' 시리즈를 소개했다. '아이폰8'은 '아이폰7'의 후속작으로, 외형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에는 각각 4.7인치, 5.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팀 쿡 CEO는 "'아이폰8'은 스마트폰 중 가장 내구성이 좋은 유리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아이폰8' 시리즈는 '아이폰X'과 같은 A11 바이오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A11 바이오닉 칩은 2개의 퍼포먼스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를 갖고 있어 전작보다 속도가 25% 향상됐다.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 기능이 도입된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의 가격은 각각 699달러(약 79만 원), 799달러(약 90만 원)다. 용량은 64GB와 256GB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아이폰8' 시리즈는 오는 15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으며, 22일 정식 출시된다. 국내 시장에는 10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의 신제품 '애플워치 시리즈3'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애플의 신제품 '애플워치 시리즈3'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이날 애플은 롱텀에볼루션(LTE) 칩을 내장해 셀룰러 기능을 탑재한 '애플워치 시리즈3'도 공개했다. "새로운 '애플워치'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자신한 애플은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아이폰' 번호 그대로 전화를 받고, 문자를 보낼 수 있다"며 '애플워치 시리즈3'의 강점을 설명했다. '애플워치 시리즈3'를 통해 음악을 듣는 것 또한 가능하다.

팀 쿡 CEO는 '애플워치' 신제품을 소개하며 '애플워치'가 롤렉스를 꺾고 세계 1위 시계 브랜드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애플워치'는 세계 2위 시계 브랜드였다. 하지만 이제는 롤렉스를 제치고 글로벌 넘버원 시계 브랜드가 됐다"며 "'애플워치'의 지난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애플워치' 사용자 중 97%가 제품 사용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제품 공개 행사 장소인 스티브 잡스 극장도 큰 주목을 받았다. 애플의 신사옥 애플파크의 가장 꼭대기에 자리 잡은 스티브 잡스 극장은 1000석 규모로, 그동안 애플이 '아이폰'을 공개한 빌 그레이엄 시민회관(8500석)보다는 크지 않다. 팀 쿡 CEO는 이 장소에서 '아이폰' 출시 1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에 경의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제품 공개 행사 무대에 오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에 경의를 표했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신제품 공개 행사 무대에 오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에 경의를 표했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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