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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결심공판]이재용 선고일 방청 선착순에서 추첨으로 변경 왜?
뇌물공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이 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세기의 재판'을 보기 위한 방청객들의 경쟁이 심화되자 법원을 다가올 선고 공판 방청 방식을 기존 선착순에서 추첨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성로 기자
뇌물공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이 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세기의 재판'을 보기 위한 방청객들의 경쟁이 심화되자 법원을 다가올 선고 공판 방청 방식을 기존 선착순에서 추첨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성로 기자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이 다가온 가운데 '세기의 재판'을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방청 경쟁이 과열되자 법원이 결단을 내렸다. 전날(6일)부터 이어진 과도한 대기행렬에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선고기일 방청 방식을 선착순에서 추첨으로 변경했다.

7일 오전 9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번 법정 출입구 앞엔 이 부회장의 결심공판을 방청하기 위한 기나긴 대기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선착순으로 방청권이 주어진 탓에 시민, 취재진 그리고 삼성 관계자 등은 6일 오후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고, 결심공판이 다가올수록 청사 입구의 분위기는 험악해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의 취재진의 현장 촬영에 욕설을 내뱉으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새벽엔 크고 작은 실랑이 끝에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몇몇 시민들은 취재진의 카메라 본인이나 지인에게 향하면 곧바로 걸쭉한 욕과 큰소리로 항의하고 있다. 전날부터 이어진 기다림에 신경이 예민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결심 공판을 보기 위해 법원을 찾은 시민, 취재진 그리고 삼성그룹 관계자 모두가 자칫 표정으로 하염없이 결심공판을 기다리고 있다.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 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시민, 취재진, 삼성 그룹 관계자들은 전날부터 대기행렬을 이루고 있다. /이성로 기자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 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시민, 취재진, 삼성 그룹 관계자들은 전날부터 대기행렬을 이루고 있다. /이성로 기자

1박 2일 동안 계속되고 있는 '험악한 대기행렬'에 법원은 선고기일 방청 방식에 변화를 줬다. 기존 선착순 방식이 지나친 경쟁 등으로 여러 부작용을 낳자 방청권을 추첨 방식으로 바꿨다. 이날 오전 법원은 '이 부회장의 선고기일 방청권을 추첨 방식으로 배부할 계획이다'고 안내했다. 방청권 추첨 행사에 대한 내용은 추후 법원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부회장과 불구속기소 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 차장(사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황성수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된다.

지난 3월 9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세 번의 준비기일과 53회의 정식 재판까지 이어진 '세기의 재판'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날 재판은 각 피고인에 대한 특검의 구형과 변호인단의 최종변론 그리고 이 부회장을 비롯한 피고인 5명의 최후진술이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재판부의 선고는 결심 공판 2~3주 뒤에 선고 공판이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 부회장의 1심 최종 결과는 이달 넷째 주(21~25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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