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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스미스 대표, 연예인 여자친구 '협박·금품 갈취' 논란 확산

  • 경제 | 2017-07-11 15:51
사귀던 여자 연예인과 헤어진 뒤 언론에 스캔들을 내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손태영 커피스미스에프씨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커피스미스 PPL. /SBS 갈무리
사귀던 여자 연예인과 헤어진 뒤 언론에 스캔들을 내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손태영 커피스미스에프씨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커피스미스 PPL. /SBS 갈무리

[더팩트│황원영 기자] 성공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가 사귀던 여성 연예인 중 누구의 주장이 사실일까. 두 사람이 상반된 주장을 하며 이전투구 양상으로 흘러가며 세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결과에 따라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논란의 주인공은 드라마에 PPL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커피스미스를 운영하는 손태영 커피스미스에프씨 대표이다. 손 대표는 최근 사귀던 여자 연예인을 협박해 금품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 오너들의 개인적 일탈로 인한 가맹점주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일이 알려져 커피스미스 가맹점주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손 대표는 2013년 7월부터 여자 연예인 김모(28) 씨와 사귀던 중 김 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해 금품을 뜯어냈다. 이어 손 대표는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놔라",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방송 출연을 막겠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했다.

이런 식으로 지난해 6월까지 김 씨로부터 현금 1억6000만 원과 구두, 가방, 시계 등 명품 57점을 10여 차례에 걸쳐 뜯어냈다. 이후에도 손 씨는 "너를 위해 쓴 돈 10억 원"이라며 현금 10억 원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김 씨는 결국, 지난 4월 손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손 씨가 협박용으로 말한 김 씨의 동영상은 실제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손태영 대표가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커피스미스 공식 홈페이지가 트래픽 용량 초과로 마비됐다. /커피스미스 홈페이지 갈무리
손태영 대표가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커피스미스 공식 홈페이지가 트래픽 용량 초과로 마비됐다. /커피스미스 홈페이지 갈무리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커피스미스가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였다. 현재 커피스미스 홈페이지는 트래픽 용량 초과로 접속 불가능한 상태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소비자들은 "한번 가봤지만 종로에 가도 커피스미스는 안 간다 거른다(sets****)", "전 여자친구한테 1억6000만 원 뜯었다죠. 커피스미스 이제 안간다(hyen****)"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커피스미스 관계자는 "담당자가 현재 없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커피스미스는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다. 특히 손 대표가 직접 전 가맹점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설계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은 바 있다.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 오너들의 개인적 일탈로 인해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커피스미스 역시 가맹점주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경우 창업주인 최호식 전 회장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경찰에 불려갔고,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은 갑질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창업주는 아니지만 이성락 BBQ 대표도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논란으로 취임 3주 만에 사퇴했다. 이에 따른 불매운동으로 각 가맹점의 매출이 30~50% 씩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오너가 연이은 구설에 휘말린 가운데 커피스미스 역시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손태영 대표의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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