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에어컨 누수 이어 창문 고장까지…벤츠 E클래스 '망신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일부 모델에서 창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 해당 차주들이 불편을 겪었다. /더팩트 DB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일부 모델에서 창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 해당 차주들이 불편을 겪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력 모델 E클래스의 일부 모델에 창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해당 차량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관련 문제를 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비즈니스 세단 E클래스의 일부 운전자들이 창문이 닫히지 않는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창문을 끝까지 닫았지만 다시 내려오는 증상이다. 문제가 있는 E클래스 차주들은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창문이 열려있는 상태로 운전을 해야 했다.

이들은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겼지만 동일한 증상이 계속돼 곤욕을 치렀고 최근에서야 창문이 닫히지 않는 증상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일부 E클래스 모델에서 창문이 닫히지 않아 불편을 겪은 고객들이 있었다"며 "최근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했고 이 문제로 불편을 겪는 고객은 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증상으로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E클래스는 대략 10대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한 뉴 E클래스는 지금까지 국내에 2만5000대가량 판매됐는데 창문이 문제를 일으킨 차량은 극히 일부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뉴 E클래스의 고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뉴 E클래스를 구입한 일부 고객들은 차에 물이 차오르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

지난해 뉴 E클래스를 구입한 권 모씨는 에어컨에서 흘러나온 물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차량 바닥에 고이는 증상으로 수리를 맡겨야 했다. /독자 제공
지난해 뉴 E클래스를 구입한 권 모씨는 에어컨에서 흘러나온 물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차량 바닥에 고이는 증상으로 수리를 맡겨야 했다. /독자 제공

지난해 7월 뉴 E클래스를 구입한 권 모씨는 "에어컨에서 물이 흘러나와 차량 바닥이 흥건히 젖었다. 한여름인데 에어컨을 틀지 못해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권 씨는 "차량 바닥에 깔려있는 전기 장치가 모두 젖어서 수리 이후 다시 타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E클래스의 에어컨 조립 불량을 확인하고 고객들에게 해당 내용을 고지한 후 무상수리를 진행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수입차가 비싼 만큼 품질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소비자의 기대와 달리 품질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면 신뢰는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3월까지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다 지난달 경쟁사 BMW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4월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판매량은 5758대였으며, BMW는 6334대를 기록했다.

jangb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