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영석 기자] 2017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경기가 16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최고 클래스인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레이스에서 아트라스BX의 조항우가 시즌 첫 우승을 폴 투 피니시로 마무리하며, 팀 동료인 팀 베르그 마이스터(독일)까지 2위에 올라 1, 2위 포디움을 석권했다.
총 21랩으로 치러진 결승전은 롤링 스타트 방식으로 시작됐다. 전날 진행된 예선을 통해 폴 포지션을 잡은 조항우는 팀 베르그마이스터, 이데유지(엑스타 레이싱, 일본),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 BX, 일본), 김동은(CJ 로지스틱스 레이싱) 등과 경쟁을 시작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폴 포지션을 잡은 조항우가 선두를 지켜 나갔고, 그 뒤를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이데 유지가 따르면서 깔끔한 레이스로 진행됐다. 이와 달리 에선 4위로 결승에 오른 야나기다 마사타카와 5그리드에 있던 김동은이 4위 자리를 놓고 초반 레이스 경쟁을 펼쳤다.
여기에 전날 예선 7위에 머물렀던 디펜딩 챔피언 정의철이 앞선 오일기를 추월해 순위를 올렸고, 팀106의 듀오 류시원과 타카유키 아오키(일본) 역시 예선에서 좋은 기록을 보여준 황진우(CJ 로지스틱스 레이싱)와 서승범(현대레이싱)을 추월하며 10위권 안에 들어섰다.
선두그룹뿐 아니라 중위권 순위 경쟁도 활발하게 일어나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캐딜락 6000 클래스의 강자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년 시즌 1, 2위를 다투며 챔피언에 오른 정의철과 2위에 머물렀던 김동은이 2랩부터 맞붙기 시작해 긴장감을 높혔다. 이와 달리 레이서로 복귀전을 진행한 윤철수(메건레이싱)는 1랩을 돌면서 코스이탈을 하며 리타이어해 아쉬움을 남겼다.
7랩째, 3위에 위치한 이데 유지가 야나기다 마사타카의 추월경쟁을 받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5위에 있는 정의철도 김동은과 다시 거리가 좁혀지면서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다시 거리를 벌린 이데 유지가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거리를 좁혀가며 앞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에 들어갔다.
특히, 피트에서 출발한 김재현(이앤엠 모터스포츠)은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포인트 획득이 가능한 위치에 올라서 개막전 어려움을 극복했다.
12랩을 돌아가며 김동은과 정의철이 또 다시 아슬아슬한 레이스를 펼치며 경쟁을 이어갔고, 김동은이 추월에 성공하며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13랩에 선두권으로 올라서기 위해 레이스를 펼치던 오일기가 미끄러지면서 코스에서 이탈해 리타이어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개막전이 됐다.
조항우는 2위인 팀 베르그 마이스터와 거리를 4초 이상 벌리면서 개막전 우승에는 변함이 없음을 알리고 있었다. 특히, 조항우는 전날 보여준 예선 기록을 넘나들면서 올 시즌 초반을 자신의 흐름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가 후반부로 들어서며 차량에 트러블이 발생한 정의철이 피트 스탑을 진행했고, 그 사이에 스피드를 올린 정연일은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예선에서 좋은 모습으로 결승에 올랐던 서승범이 후반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찾으며 9위까지 올라섰고, 류시원도 차츰 자신의 레이스를 유지하면서 10위 자리를 꿰찼다.
‘캐딜락 6000 클래스’의 개막전은 아트라스BX 레이싱팀 조항우가 폴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시즌 첫 우승을 폴 투 피니시로 차지했으며,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이데 유지가 2,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jy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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