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로 기자] 최근 2개월 동안 '고공행진'을 펼쳤던 휘발유, 경유 가격이 설 연휴를 기점으로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전국 1만 2000여 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0.63월 오른 리터당 1515.4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26일 1424.41원을 기점으로 오르기 시작해 약 두 달 만에 90.99원(6.4%)이 상승한 수치다. 끊임없는 휘발유 가격 상승에 리터당 2000원이 넘는 곳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경유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27일 리터당 평균 가격이 1220.03원을 시작으로 지난 26일엔 1307.01원까지 올랐다. 두 달 사이에 7.1%(86.98원)나 상승했다.
하지만, 휘발유, 경유 가격의 상승세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한풀 꺾일 전망이다.
국제 휘발유 경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국제유가가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은 지난 6일 57.10달러에 달했으나 26일엔 56.24달러로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지난해 12월 28일 배럴당 54.08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6일엔 53.78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의 유가 예보에도 휘발유, 경유 가격은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는 이번 주 예측가와 똑같은 리터당 1515원, 경유는 이번 주 예측가보다 소폭(2원) 낮춘 리터당 1304원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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