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숨 고르기 장세 속 나흘째 2060선 유지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며 2060선을 이어갔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5포인트(0.09%) 오른 2063.73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해소됐다. 전날 미국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금리 인상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양새다. 다만 여전히 인상 가능성은 있어 우려감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이 펼쳐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억 원, 1799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홀로 1835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문구류, 건축자재, 자동차, 담배, 화장품, 제약, 가구, 식품, 항공사 등이 상승했고 해운사, 통신장비, 비철금속, 철강, 출판, 전기장비, 전자제품, IT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형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네이버(-0.34%), 삼성물산(-1.33%) 등이 하락했지만 대장주 삼성전자(1.11%)를 비롯해 한국전력(0.34%), SK하이닉스(2.11%), 현대모비스(0.89%), 아모레퍼시픽(2.05%)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신작 아이폰7 혹평에 강세를 보였다. 업계가 아이폰7에 대해 혁신이 없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쏠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1% 상승 마감했고, LG전자는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지만 하락 반전하며 2.08% 떨어졌다.
투자전문가들도 아이폰7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7이 예상된 수준에서 출시됐다"며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던 삼성전자는 향상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갤럭시노트7' 중심의 적극적인 경쟁을 펼칠 수 있고, LG전자는 신제품 'V20'을 바탕으로 북미시장 중심의 약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09포인트(0.76%) 하락한 667.40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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