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포국제공항=장병문 기자] "죄송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2시 30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회사가 비자금 조성 등 비리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7일 북미 출장으로 출국 후 26일 만에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이나 입장표명은 하지 않았다.
간단한 입장을 밝힌 신동빈 회장은 취재진의 계속되는 질문에 대해 입을 굳게 닫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25일 일본 현지에서 개최된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위해 미국 출장 직후인 16일 일본을 찾았다. 신동빈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표대결에서 승리한 뒤 협력관계에 있는 금융사 관계자들과 회사 임직원에게 최근 검찰 조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과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그룹은 지난달 10일 검찰의 본사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고강도 압박수사를 받고 있다. 롯데그룹의 핵심 임원들과 일부 계열사 대표가 소환됐으며, 개인비리에 연루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 1일 오너일가로는 처음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재계에서는 검찰이 조만간 신동빈 회장을 소환해 직접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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