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일 발생한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안전교육 일지 내용 일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안전교육 일지 내용 일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기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관련, 수사 과정에서 안전관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안전교육 일지 내용을 조작했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문건은 'TMB(Tool Box Meeting) 일지'로 포스코건설은 협력업체(매일ENC)로부터 기초 작성된 내용을 검토한 후 감리업체의 확인을 받아 보관한다.
경찰은 포스코건설 소속 과장과 직원이 사고 발생 직후 폭발위험 등과 관련한 교육 내용을 추가 기재하는 등 일지 내용 일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윗선의 지시 여부 등 조작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인 9일에도 포스코건설이 작업현장의 산소,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조도, 소음 등의 수치를 측정해 매일 작성해야 하는 작업환경 측정 문건을 사고 발생 직후 내용을 일부 조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7시 27분쯤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복선전철 주곡2교 하부통과구간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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