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식음료업계에서부터 자동차, 항공업계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톱스타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4년 SBS의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신드롬 이후 눈에 띄는 '대박 작품'에 목말라 있던 광고계가 최근 종영한 KBS의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터뜨린 '잭팟'으로 2년 만에 '대어'급 스타마케팅 기회를 손에 얻게 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섭외 경쟁에 나선 것.
항공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스타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곳은 애경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다. 지난해 3월 '별그대'의 흥행으로 한류스타 대열에 오른 배우 김수현을 광고모델로 발탁, 스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제주항공은 지난 2일 '태양의 후예'로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배우 송중기를 자사 광고의 새 얼굴로 발탁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광고 모델 교체 이유에 대해 "당대 최고 아시아 톱스타를 회사 모델로 선정해 온 제주항공은 더욱 강화된 아시아시장 확대 전략 차원에서 송중기를 새 얼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류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가장 뜨거운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항공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이다.
업체 간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면세점 업계에서는 두산이 스타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20일 두산은 송중기를 '두타면세점'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간 700여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닿는 동대문 상권에서 '송중기 효과'로 고성장에 나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주식회사 엔카도 '태양의 후예 마케팅'에 합류했다. SK엔카는 송중기와 함께 열연을 펼치며 톱스타 대열에 합류한 배우 진구를 SK엔카직영의 새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이달 중순부터 자사 서비스를 강조한 TV 광고를 방영한다.
식음료업계에서도 스타 마케팅의 열기가 뜨겁다. 특히,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층을 공략해야 하는 식음료업계에서는 송중기 외에도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를 광고 전면에 내세워 20대 젊은 고객층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자사 맥주 브랜드 '하이트'의 광고모델로 송중기를 선정하고, 젊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내놓은 복숭아 맛 탄산주 '이슬톡톡'의 바이럴 마케팅 모델로 '아이오아이'의 멤버 김세정, 김청하, 임나영을 낙점하는 투 트랙 전략에 나섰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송중기는 신선하고 부드러운 하이트 맥주의 목 넘김을 전달하기에 가장 적합한 배우"라며 "아이오아이의 세 맴버는 '기분 좋게 발그레'라는 제품 콘셉트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핫 스타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과 웅진식품 역시 각각 자사 디저트 브랜드인 '쁘띠첼'과 신제품 '아이스 하늘보리 스파클링'의 광고 모델로 아이오아이를 선택, 20~30대 남녀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스타를 활용한 광고 계약의 경우 광고료 부분에 있어 계약 당사자와 소속사 외에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소위 'A급 스타'의 광고료가 10억 원을 훌쩍 넘는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에 따르면 송중기의 광고료는 한 해 기준으로 1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태양의 후예'로 대박을 터뜨린 송중기의 광고료는 평균 10억 원 수준으로 특히, 최근 광고 계약을 체결한 두산 면세점의 경우 광고료가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재계가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스타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데는 이들을 활용한 광고가 투자비용을 훨씬 웃도는 마케팅 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초 배우 김수현을 광고모델로 선정한 제주항공은 지난 2013년 8.8%에 그쳤던 중국 내 온라인 직접판매 비중이 '별그대' 마케팅에 나선 같은 해 19.4%로 10.7%p 늘어났고, 홍콩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2배에서 7배 이상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에서 제품의 콘셉트에 꼭 맞는 광고 모델을 선택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라며 "드라마나 영화,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톱스타 대열에 오른 스타들은 많은 고객층에 제품 이미지를 긍적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 업계에서 막대한 자금을 들이는 이유도 톱스타를 활용한 광고효과가 제품의 매출 신장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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