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진희 기자] 지난 3월 인천 월미도에서 열린 유커(중국 관광객) ‘치맥(치킨+맥주) 파티’에 이어 이번에는 한강에서 삼계탕 파티가 열린다. 중국 중마이그룹(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에서 포상휴가를 온 유커 3500여명이 오늘(6일) 오후 서울 반포 한강시민공원에서 삼계탕과 한류공연 등을 즐길 예정이다.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마이그룹 1진 포상관광단 35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진행되는 삼계탕 파티에 참석한다. 달빛광장에서 축구장 크기 3배 규모로 4000석의 만찬장이 꾸며진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정병학 한국육계협회 회장이 나서 유커들을 맞는다.
앞서 열린 치맥파티처럼 주메뉴가 치킨이 아닌 삼계탕으로 정해진 것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삼계탕의 중국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삼계탕 만찬 주최를 제안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삼계탕에 사용되는 닭은 모두 8000마리로, 하림, 사조화인코리아, 참프레, 농협목우촌, 교동식품 등 한국육계협회 소속 5개 업체가 제공한다. 조리가 된 삼계탕을 화로용 밥차에서 가열한 뒤 보온박스에 담아 행사장으로 이동시킨 뒤 행사장에서 뚝배기에 담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하이트진로, 국순당, KGC인삼공사에서 행사를 협찬했다. 국순당은 삼계탕 파티를 위해 1800병의 백세주를, 하이트진로는 맥주캔 8000개를 무상 지원한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홍삼분과 홍삼음료를 제공한다.
식사 후 3500여명의 유커들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배경음악을 부른 가수 거미, 케이윌, 린 등이 참여하는 콘서트를 관람할 계획이다.
삼계탕 파티와 동시에 행사장에서는 거리예술단 공연과 한국전통놀이, 음식체험 등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푸드트럭 10대가 분식과 씨앗호떡, 츄러스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고, 한 쪽에서는 투호던지기와 제기차기 등 전통체험과 페이스페인팅 등을 할 수 있다. 거리예술단이 음악과 춤, 마술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한편 중마이그룹 1진 관광단은 전날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는 9일 입국하는 2진 관광단 3500여명을 합치면 모두 7000여명이 한국을 찾는 것으로, 이는 중국 회사로는 최대 규모다.
5일 한국에 온 3500여명의 중마이그룹 임직원들은 서울시내 16개 호텔에 나눠 짐을 푼 뒤 100대의 관광버스로 이동해 동대문, 청계천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이어 6일에는 에버랜드를 찾아 판다 커플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관람하고 삼계탕 파티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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