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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 '필립모리스'·던힐 'BAT코리아', 사실상 기부 외면

말로보로 잘 알려진 '필립모리스코리아'와 던힐로 유명한 'BAT코리아'가 기부에는 인색한 반면, 수익금 전액을 본사에 배당해 업계 안팎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각사 제공
말로보로 잘 알려진 '필립모리스코리아'와 던힐로 유명한 'BAT코리아'가 기부에는 인색한 반면, 수익금 전액을 본사에 배당해 업계 안팎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각사 제공

필립모리스코리아·BAT코리아, 순이익 전액 본사에 배당

[더팩트ㅣ변동진] 말로보로 유명한 '필립모리스코리아'와 던힐로 유명한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코리아'(이하 BAT코리아) 등 글로벌 담배회사가 지난해 담뱃값 인상으로 큰 이익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에 이어 여전히 기부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다.

사실상 사회공헌은 외면한 반면, 본사에는 순이익 전액을 배당해 업계 안팎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필립모리스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519억2100만 원으로 2014년보다 35.98% 증가했다.

또한 매출 8108억7000만 원으로 15.3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7.66% 오른 1917억7100만 원을 기록했다.

BAT코리아는 2014년 56억6700만 원의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 115억6900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2014년 96억8900만 원 순손실에서 지난해 270억7600만 원으로 순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3910억2900만 원이다.

양사가 경영실적이 좋아진 까닭은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한 담뱃값 인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사회공헌은 인색해 업계 안팎으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필립모리스코리아는 지난해 3억71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는 2014년 3억4200만 원보다 2900만 원 더한 셈이다. BAT코리아는 2014년 6800만 원에서 1200만 원을 줄인 5600만 원에 그쳤다.

이처럼 외국계 담배회사는 기부에 인색한 반면, 본사에 대한 충성심은 대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모리스코리아는 지분 100%를 보유한 'Philip Morris Brands Sarl'에 순이익 전액(1917억7100만 원)을 배당금 명목으로 지급했다. 이 회사는 미국법인인 'Philip Morris International Inc'의 자회사다.

BAT코리아 역시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법인인 'Brown & Williamson Holdings, Inc.'에 173억8700만 원을 배당했다. 배당성향은 100%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우리나라 시장을 돈벌이 수단을 보고 있다"며 "건강에 좋지 않은 담배를 판매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기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나라 담배기업 KT&G는 지난해 영업이익(1조2373억1800만 원)의 3.5%인 436억6500만 원을 기부했으며, 복지재단과 장학재단 등을 통해 많은 사회환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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