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현대백화점이 서울 도심의 핵심 상권인 동대문에 신개념 '도심형 아울렛'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도심형 아울렛 2호점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이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기존 도심형 아울렛이 패션 브랜드 중심의 쇼핑몰이었다면, 동대문점은 패션몰 외에 F&B(식음료매장) 전문관과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 최대 규모의 영업면적 ▲대중교통 편리성 ▲패션몰 외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 및 F&B 전문관 첫 도입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서울을 대표하는 아울렛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기존 도심형 아울렛이 패션 브랜드 중심의 쇼핑몰을 지향했다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패션 브랜드 외에 유명 F&B과 라이프스타일MD등을 한 곳에 모은 게 차별화 포인트"라며 "복합쇼핑공간으로서 국내 도심형 아울렛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시작으로 다음 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하반기 중 가든파이브(서울 송파구)에 도심형 아울렛을 연이어 오픈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울렛은 기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을 포함해 모두 5개로 늘어난다.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의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영업면적 3만7663㎡(1만1413평)로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 가장 크다. 직·간접적 고용인원도 1,300여 명에 달한다. 주차장은 지하 3층에서 지하 6층까지 700대가 주차할 수 있으며, 외부 주차장(국립중앙의료원, 250대)까지 포함하면 모두 950대가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통해 서울 강북1차 상권(중구·종로구·동대문구·성북구·성동구, 140만명)과 2차 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용산구·중랑구, 310만명) 고객을 최대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동대문이 외국인 쇼핑 메카이자, 관광명소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쇼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실제 지난 2014년 동대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710만명으로, 서울 명동(850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를 통해 개점 첫해인 2017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심야 쇼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일요일~수요일은 오전 11시 개점해 오후 10시에 닫고, 목요일~토요일은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 11시에 폐점한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입점하는 브랜드(F&B 포함)는 총 270개다. 지하1층~2층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이, 3~8층은 패션아울렛 매장이, 지하 2층과 9층에는 F&B 전문관이 각각 들어선다.
장필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장은 "차별화된 MD와 편의 서비스, 그리고 동대문 상권 내 비즈니스호텔과의 제휴 등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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