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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알파고] 이현욱 8단 "초반 50돌에 따라 승패 갈릴 것"

  • 경제 | 2016-03-09 13:25
이현욱 8단은 한국기원에서 진행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경기 해설을 앞두고 경기 초반 공략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성동구=서민지 기자
이현욱 8단은 한국기원에서 진행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경기 해설을 앞두고 경기 초반 공략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성동구=서민지 기자

[더팩트ㅣ성동구=서민지Ⅱ 기자] "초반 공략이 중요하다."

이현욱 8단이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결에서 초반 공략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현욱 8단은 9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진행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경기 해설을 앞두고 "알파고의 경우 초반이 약점이기 때문에 그때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반 50돌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사실 처음에는 이세돌 9단의 승리를 당연하게 여겼으나, 알파고가 생각보다 강한 것 같다"며 "5-0으로 이기길 바란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어 "이세돌 9단의 경우 마인드 컨트롤 능력이 좋기 때문에 만에 하나 패한다 해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1국에서 진다면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결에 대해서는 "인간 대 기계의 대결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기계 또한 인간이 만든 것"이라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라도 바둑이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번을 기회로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이날 1국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5차례 펼쳐진다. 알파고는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개발자가 프로그래밍한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하며 최적의 수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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