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장병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과 이혼하겠다고 결심하면서 혼외 자식이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전했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6살의 혼외 자식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최 회장의 자녀는 4명이 됐다.
최윤정(26) 씨는 그중 첫째 딸로 올해 컨설팅회사인 베인&컴퍼니에 입사했다. 둘째 딸인 최민정(24) 씨는 중국 런민대 부속고와 베이징대를 졸업한 후 지난 10월 해군에 자원입대했다. 막내아들인 최인근(20) 씨는 대안학교인 이우학교와 미국 하와이 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브라운대에 재학 중이다.
특히 최 회장은 차녀 민정 씨가 해군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을 때 격려하고 자랑스러워했다.
민정 씨는 지난해 추석 연휴 이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최 회장을 홀로 찾아가 입대 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당시 최 회장은 딸의 선택에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차녀에 대한 세상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민정 씨 부녀는 평소에도 대화를 자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민정 씨는 지난 6월 말 청해부대 19진으로 4400톤 급 한국형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을 타고 중동 아덴만 해역으로 파병됐다. 민정 씨는 충무공이순신함에서 전투정보보좌관으로, 함정의 핵심 장교인 작전관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다.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서 올해 8월 사면 받은 최 회장을 파병에서 돌아온 지난 23일이 돼서야 만날 수 있었다. 민정씨는 지난 1일 소위에서 중위로 진급했다.
성실하게 병역을 수행 중인 민정 씨 외에도 SK 가문은 군과 관계가 깊다.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장남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과 차남인 최신원 SKC 회장은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또 최신원 회장의 외아들 성환씨 역시 2006년 중국 푸단대를 졸업한 뒤 같은해 해병대로 자원 입대했다. 이는 해병대 출신인 최 회장이 아들에게도 해병 입대를 권유한 데 따른 것으로 SK가문의 2,3세가 해병대 동문인 셈이다.
최신원 회장은 자신과 아들의 해병대 자원입대 사실을 자랑스러워하면서 군과 경찰에 기부를 아끼지 않아 두 기관에서 여러 차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재벌가는 물론 사회지도층 자제의 병역 기피 논란이 끊임없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SK 가문의 이러한 행보는 세간의 관심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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