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딸이라고 못 만나겠나..."
[더팩트 | 권오철 기자] "대통령의 딸이라고 못만나겠나. 청춘의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다."
배우 황정음(30)과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34)의 열애 소식이 지난 8일 <더팩트> 단독보도로 알려지면서 이영돈이 업력 30년에 가까운 철강유통업체 거암철강의 후계자라는 사실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
이영돈의 부친 이호용(64) 거암철강 대표는 10일 <더팩트>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들과 여배우 황정음의 열애사실에 대해 한마디로 '쿨'하게 받아들였다. 이호용 대표는 '청춘의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라며 아들의 사랑을 아버지 입장에서 평가했다.
이 대표는 아들이 세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와 사귀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딸이라고 못만나겠냐"고 반문하는등 청춘의 사랑에 대해 별다른 부담이나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 대표는 "현재 이영돈은 거암코아의 대표이며, 나는 거암철강을 경영하고 있으며 2년여전부터 아들이 경영수업을 본격적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거암철강은 1988년에 설립된 27년차 철강회사이며 거암코아는 2005년 설립된 철강가공 판매 업체다. 두 회사의 지난해 총 매출은 130억원으로 업계에서는 실속있는 철강관련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대표는 "언론 보도로 알려진 거암철강의 자본금 5000만 원, 매출 30억 원 정보는 사실무근이며 실제는 거암철강과 거암코아 두 회사를 합쳐 자본금 15억 원이며 매출은 지난해 기준 13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영돈은 프로골퍼로서의 활동은 그만두고 거암코아 대표로 일을 한 지 2년이 됐다. 이 대표는 아들과 황정음의 교제사실에 대해 "보도이전에 알고 있었다"며 "청춘의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
-회사 홈페이지에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대표로 나와 있는데.
"이영돈은 거암코아 대표고, 나는 거암철강 대표다. 사업자번호가 다르지만 한 지붕 아래 같이 일한다."
-두 회사는 무슨 일을 하나.
"거암코아는 변압기에 들어가는 철심(CORE)을 가공해 판매한다. 이 철심은 최고급 철강으로 일반 철강은 톤당 60만 원이지만 이 철강은 톤당 300만 원이다. 거암철강은 일본에서 철강을 수입해 국내 변압기 업체에 납품한다."
-회사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지금까지 언론에서 자본금 5000만 원, 매출이 30억 원으로 나왔는데 말도 안 된다. 코아, 철강 두 회사 합쳐서 자본금이 15억이고 지난해 매출이 130억 원이다. 종업원 수는 현재 30명 정도 된다."
-이영돈은 현재 후계수업을 받고 있나?
"아들이 골프를 그만두고 일을 배운 지 2년이 됐다. 나는 나이를 먹었으니 이제 아들이 일해야한다. 앞으로 10년, 20년은 배워야 한다. 삼성의 이재용이 얼마나 배웠나. 한참 배워야 한다."
-아버지가 볼 때 아들 이영돈은 어떤 사람인가?
"운동을 한 사람이라 순수한 성격이다. 함축적으로 말해서 주변에 적이 없다."
-이영돈과 황정음의 만남을 어떻게 보나.
"젊은 청춘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나. 나는 보기 좋다. 하지만 한 명은 공인이니까 말을 하기 조심스럽다."
-공인과의 만남이 괜찮은지.
"대통령의 딸이라고 못 만나겠나."
이호영 대표는 아들의 사랑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그'의 판단에 대해 믿음을 강하게 보냈다.
이영돈 거암코아 대표는... 용인대학교 골프학과 출신 전 골프선수다. 지난 2006년에는 전국대학연맹에서 우승, 같은 해 12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하면서 정식으로 데뷔했다. 2007년 SKY72투어, 2012년 챌린지투어의 대회에 출전하며 경력을 쌓았다. 일본 거암 골프 매니지먼트 대표로도 활동했다. 2014년부터는 아버지로부터 후계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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