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협회, 삼성페이 수수료 문제 '삼성전자 개입 요청'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한국신용카드밴협회가 삼성전자에 현대카드와 삼성페이 수수료 갈등에 개입해 적극적으로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카드밴협회(협회)는 삼성전자에 '삼성페이-현대카드 전표 수거 중단에 따른 요청의 건’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협회는 "(삼성전자는) 삼성페이가 직접적인 수익을 만들지 못하므로 이 사태는 카드사와 밴사간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개입불가 입장이지만 현재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서비스를 통해 귀사의 단말기 판매에 큰 도움을 받고 있고, 이는 분명히 수익을 창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협회는 삼성전자에 두가지를 해결책을 제시했다. 협회는 "무서명 거래에 필요한 단말기 업그레이드 및 관련 업계간 이해관계 조율 전까지 삼성페이 서비스로 촉발된 금번 사태에 적극 개입해 카드사 측과 원만한 의견 조율을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귀사가 해당 카드사(현대카드)에 대한 삼성페이 신규 회원 등록을 중단하는 것도 고려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카드사와 조율이 되지 않을 경우 삼성페이 거래를 위한 가맹점 개설 및 유지보수 그리고 기존 밴 업계의 인프라 사용에 대한 적정한 사용료를 지급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만약 이 모든 방법이 불가능할 경우, 밴업계는 삼성페이 서비스 확장에 이전과 같이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신용카드밴협회 측은 "현재 삼성전자에서 공문에 대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현대카드는 밴사에 삼성페이 결제 건은 전자전표를 수거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수수료도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다른 카드결제 수단과 달리 지문인식 등으로 명의자의 본인인증이 완료된 후 결제가 된다"며 "전표를 수거하는 목적은 사고 매출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것인데, 삼성페이는 이러한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매출 가능성이 없는 결제수단인데 굳이 카드사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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