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 '1호 인터넷 전문은행' 목표로 도약
[더팩트 ㅣ 종로=서민지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가 빅데이터 역량 및 성공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핀테크 시장에 나설 예정이다.
KT는 28일 서울 종로 KT광화문빌딩에서 '우리 동네 네오 뱅크, K뱅크'라는 타이틀로 '인터넷 전문은행 관련 스터디'를 열어 K뱅크에 대한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K뱅크는 온라인·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채널망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호 인터넷전문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K뱅크는 ICT(KT,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플랫폼·커머스(GS리테일, 얍컴퍼니, 이지웰페어 등), 금융(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지급결제·보안(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인포바인), 핀테크(8퍼센트) 등 다양한 기업이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스터디에는 김인회 KT인터넷전문은행 추진 TF장 전무와 박대수 경제경영연구소장 상무, 박기석 우리은행 부행장,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사장, 이효진 8퍼센트 대표가 참석해 '인터넷 뱅킹의 개요 및 기대효과'를 시작으로 'K뱅크 지향점 및 사업추진방향' 등에 대해 발제를 진행했다.
박대수 상무는 이날 "핀테크 시장이 전통적인 핀테크에서 신흥 핀테크로 변하고 있다"며 "K뱅크가 기존 은행 구조 하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신규 금융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분 뱅크, 리쿠텐 뱅크, 세븐 뱅크 등 해외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K뱅크 또한 역량 발휘로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김인회 KT인터넷전문은행 추진 TF장 전무는 K뱅크의 강점이 성장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뱅크의 강점으로 ▲차별화된 빅데이터 역량 및 성공 경험 보유 ▲빅데이터 분석 성공 경험 ▲강력한 고객접점(오프라인 채널) 역량 보유 ▲핀테크/SW 등에서의 전문 역량과 성공 경험을 보유한 기업 대거 참여 등을 소개했다.
김인회 전무는 이어 모두가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뜻에서 '우리 동네 네오 뱅크'라는 비전을 내걸며 "대단위 대출, 기업여신을 지양하고 중소액 대출과 용돈성 금액 등 생활 속 은행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원터치 모바일 뱅크 구축을 통해 편의성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K뱅크 주주로 있는 우리은행의 박기석 부행장은 우리은행의 장점이 K뱅크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부행장은 "우리은행에서 제공하고 있는 최초 모바일 은행 '위비뱅크'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한 성과를 냈다. K뱅크의 마케팅과 성공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사가 비대면 상품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전산센터와 위탁이 IT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뱅크 사업에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한 뱅크웨어글로버 이경조 사장과 K뱅크의 플랫폼을 구축한 8퍼센트 이효진 대표도 K뱅크 사업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경조 사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코어뱅킹 솔루션으로 검증된 CBP를 활용해 6~9개월 내에 다양한 신상품과 신규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K뱅크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고, 이효진 대표는 "빠른 속도와 트랜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크라우드펀딩 대출형 제휴 모형과 초기 기업 자금 지원의 원스톱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뱅크는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은 물론 편의점, ATM, 공중전화 부스를 이용해 오프라인 고객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를 뒀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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