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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대표 “위기의 게임계, 차별화로 돌파구 찾아야”

  • 게임 | 2015-10-15 12:25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가 15일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그는 모바일게임 ‘드래곤플라이트’의 성공으로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넥스트플로어 제공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가 15일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그는 모바일게임 ‘드래곤플라이트’의 성공으로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넥스트플로어 제공

“맨손으로 시작해 이 자리까지 왔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던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가 15일 첫 소통에 나섰다. 회사 창립 후 3년 만의 일이다. 그는 직접 게임을 제작하는 개발자 겸 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긴 침체기를 지나고 있는 게임업계 상황에 대해 “모바일게임 시장이 과열됐지만 확실한 색(色)이 있다면 팬층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할리우드 영화 공세 속에서도 우리 영화가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이란 설명이다.

업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준비 중인 게임이 많기에 이들 작업을 마무리하는 게 급선무라는 뜻이다.

김 대표는 모바일게임 시대 ‘개천용’이다. 지난 2009년 말 애플 ‘아이폰3GS’ 국내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스마트폰 게임시장에서 모바일게임 ‘드래곤플라이트’로 장쾌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지난 2012년 동료 너 댓명과 함께 이 회사를 설립했다. 외부 자본투자 없이 순전히 우리가 만들어보고 싶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시작한 것이 오늘의 넥스트플로어로 이어졌다.

프로젝트K는 ‘프랜즈팝’ 이후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두 번째 타이틀이다. 15일 공개된 포스터에선 대표 캐릭터인 ‘프로도’와 ‘네오’가 인디아나존스와 툼레이더로 각각 분한 점이 특징이다. /넥스트플로어 제공
프로젝트K는 ‘프랜즈팝’ 이후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두 번째 타이틀이다. 15일 공개된 포스터에선 대표 캐릭터인 ‘프로도’와 ‘네오’가 인디아나존스와 툼레이더로 각각 분한 점이 특징이다. /넥스트플로어 제공

김 대표는 이날 갈수록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총 3종의 신작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신작은 공동개발로 묶인 퍼블리싱(게임배급) 작품이란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그간 자체 개발 작품들을 선보인 이 회사의 사업 방향이 다양하게 급선회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프로젝트K’는 ‘프렌즈팝’(NHN엔터테인먼트) 이후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두 번째 타이틀이다. 넥스트플로어와 개발사 이노에이지가 카카오 IP를 활용해 공동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이다. 서비스 일정은 연내로 맞춰졌다.

‘크리스탈 하츠’는 창업초기 업체 DMK가 개발 중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40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최대 4명의 파티원을 자유롭게 조작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한다. 출시일은 내년 1분기다.

‘창세기전 시리즈’(소프트맥스)와 ‘블레이드앤소울’(엔씨소프트)의 아트 디렉터로 국내외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와 넥스트플로어의 합작품인 ‘데스티니 차일드’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비범한 운명을 지닌 소년기 주인공이 겪는 모험 이야기를 김형태 대표 특유의 일러스트 등으로 풀어냈다.

이날 공개된 ‘데스티니 차일드’ 영상에서는 인간과 동물, 로봇 등 각각의 특징을 지닌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무엇보다 영상 마지막에 ‘2015년 겨울’이라는 문구가 소개돼 서비스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넥스트플로어는 유명 모바일게임 ‘드래곤플라이트’로 이름을 알린 업체다. 올해로 출시 3년째를 맞은 ‘드래곤플라이트’는 누적 이용자수 2500만 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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