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등 비금융 자회사를 대대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더팩트DB
산은 비금융자회사, 장부가로 1조 9000억 원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등 비금융 자회사를 대대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현재 산은의 비금융 자회사는 118개로, 이 가운데 20여 곳을 먼저 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산은이 현재 거느리는 비금융자회사 가운데 구조조정과 창업지원 등 투자목적이 달성된 기업은 조속히 매각을 추진하겠다"면서 "대형기업을 지원하다보니 업황이 어려워진 기업의 부실채권이 많아졌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산은의 비금융 자회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라며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도 매각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에 따른 대책으로 산은을 중심으로 한 정책금융 역할강화 방안을 10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산은이 보유한 대기업 자산에 대한 재점검을 추진하는 동시에 부실기업 구조조정 업무를 오는 10월 출범하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에 집중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산은은 금융 자회사인 KDB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 등 세 곳을 팔기로 하고 10월 초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산은이 보유한 지분은 대우증권 43%, 산은자산운용 100%, 산은캐피탈 지분 99.92%다.
[더팩트 │ 황진희 기자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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