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종이통장 발급 중지
오는 2017년부터 종이통장 발급을 중지된다. 통장거래가 시작된지 100년 만이다. 금융 당국은 종이통장 발행으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한다고 판단됨에 따라 금융 소비자들에게 무통장 거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세부과제 중 하나로 '통장기반 금융거래 관행 등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금융권에서는 2017년 9월부터 종이통장 발행이 원칙적으로 중지된다. 3년 이상 거래가 없고 잔액이 10만 원 미만인 장기미사용 계좌도 일제히 정리된다.
또 금감원은 종이통장을 발행받지 않은 고객에게 금융회사가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금융소비자 스스로 무통장 거래를 선호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오는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2년간 적용키로 했다. 종이통장 미발행 고객에 대한 인센티브는 금리 우대, 수수료 경감, 경품 제공, 무료서비스 제공 등여러 방법 가운데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종이통장 발행에 따라 제작비 등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고, 소비자들도 통장 분실 시 재발행 등으로 연간 약 60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지급하는 등 불필요한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오는 2017년 9월부터 3년간은 금융회사가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60세 이상 고객이나 거래기록 관리 등에 필요한 예외적 사유에만 종이통장을 발행토록 할 계획이다.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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