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국내 시장 정식 출시
애플의 첫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가 국내에서도 흥행돌풍을 이어가면서 각 기업들이 애플워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속속 쏟아내고 있다. 기업들은 애플워치 전용 앱을 발 빠르게 출시해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겠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 26일 전국 15개 오프라인 매장과 애플 공식 온라인 매장에서 애플워치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첫날부터 애플 공식 대리점 앞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물량부족 사태가 벌어지는 등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내 스트리밍, 메신저, SNS 등 각종 사업자들은 최적화된 앱을 내놓고 사용자 모시기에 나섰다.
벅스뮤직은 애플워치 발매 하루 전부터 iOS용 앱 업테이트를 완료하고 스트리밍 시장 선점에 나섰다. 문자를 입력하기 어려운 스마트워치 특성 상 ‘플레이어’와 ‘내 앨범’, ‘검색’ 등의 기능은 모두 음성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맞서 KT뮤직은 지난 26일 애플워치에 최적화된 음악서비스 ‘지니’를 오픈했다. 특히 피트니스 기능이 탑재된 애플워치에 맞춰 ‘지니 스포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니 스포츠 기능을 이용하면 걷기, 달리기, 요가, 자전거, 헬스, 등산 등 6개 운동테마에 맞는 다양한 음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음카카오 역시 애플워치 용 ‘카카오톡’에 이어 모바일 콜택시인 ‘카카오택시’ 앱을 출시했다. 카카오택시가 콜택시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애플워치 전용 앱 출시로 웨어러블 이용자까지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도 자사 메신저인 ‘라인’을 애플워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통해 애플워치 초기 화면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워치마스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워치마스터에는 120종에 이르는 디자인이 등록돼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애플워치를 통해 사용자가 즐겨 찾은 호텔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을 출시했다.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찾을 필요 없이 손목 위 시계로 호텔 정보와 경로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최근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워치에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다음 달 애플워치용 앱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워치로 모바일 결제가 한결 더 간편해진 만큼 웨어러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업계는 각 기업들이 앞으로도 애플워치에 최적화된 앱을 경쟁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워치 출시로 웨어러블 기기 전용 앱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자사 웨어러블 기기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OS와 iOS 등 운영체제를 가지리 않고 만족시키는 다양한 앱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