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 3개월 만에 대화 재개
통합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하나금융지주(이하 하나금융)와 외환은행 노조가 다시 대화를 시작한다. 이번 만남은 지난 3일 노사간의 대화를 촉구한 법원의 명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남을 갖고 통합과 관련된 대화를 갖는다. 이는 지난 1월 대화 중단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날 대화에는 하나금융 측 대표는 김한조 외환은향장이 참석하고 외환은행 측은 김근용 노조위원장이 대표로 나선다. 김 행장과 김 위원장은 상견례 자리 후 협상테이블에서 빠지고, 양측 실무진들이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1월 하나금융이 예비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에 접수한 이후 통합과 관련된 대화를 일절 중단한 상태다.
당시 하나금융 측은 "절차적 통합과 노조와 대화는 별개로, 노조와 계속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노조는 하나금융으 독단적인 예비인가 신청에 반기를 들며 대화를 거부했다. 이어 하나금융의 예비인가 신청에 반발해 가처분 신청을 내고 금융위를 상대로는 ‘합병 예비인가 금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헌법재판소에 냈다.
하나금융은 서울중앙지법이 하나·외환은행의 합병 절차를 중단시켜 달라는 외환은행 노조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자,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금융위에 제출한 예비인가 승인 신청서를 철회했다. 이후 하나금융은 지난달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중단하라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통합이 지연될 수록 결국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것은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라면서도 "양측이 서로 주장이 매우 강한만큼 이번 대화가 통합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양측의 갈등이 워낙 깊은 만큼 이번 대화도 성과없이 끝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열린 회담에서 양측의 대화 결과를 본 후 다음 달 15일 외환노조가 하나금융을 상대로 낸 통합절차 중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심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ssoeul@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