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준형 기자] 자동차 앞유리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외부를 보여주고 비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에서 벗어나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기술의 중심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주목했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열렸다.
현대자동차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내놓은 HUD는 전투기 조종석을 방불케 한다. 속도는 물론 앞유리를 통해 텍스트와 그래픽을 투영하고, 엔진 체크, 오일 변화 등 다양한 차량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시판 중인 차량 중에서 HUD의 편의를 제공하는 차량은 BMW 미니와 토요타 프리우스, 마쯔다의 마쯔다3 등 일부 모델뿐이다. 이들 차량의 2010년 전 세계 판매량을 보면 38만 대 가량 팔렸는데, 그 해 판매된 차량의 0.5%에 그치는 수치다. 하지만 올해 230만 대까지 판매량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2021년에는 11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HUD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와 토요타, 제네럴 모터스(GM) 등 대부분 완성차 업계도 조만간 HUD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 관계자는 "HUD는 운전자가 길에서 눈을 떼지 못할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라며 HUD 시장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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