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성강현 기자] 글로벌 가구업체인 이케아가 다음 달 국내 진출을 앞두고 고가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우리 국민의 정서를 무시한 행태로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이케아는 공식 한국어 홈페이지에서 세계 지도 상 동해를 ‘SEA OF JAPAN’(일본해)으로 단독 표기했다. 국민정서상 민감한 영토 명칭을 두고 일본이 주장하는 표기를 단독으로 쓰고 있는 셈이다.
이 지도는 이케아의 글로벌 사업 현황을 소개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케아는 ‘East Sea(동해)’나 ‘Sea of Korea’(한국해) 등으로 병기하지도 않았다. 이케아가 미국, 영국 등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장식용 벽걸이 상품으로 판매 중인 초대형 세계 지도에서도 동해가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되고 있다.
고가 논란에 이은 일본해 표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케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 일색이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케아를 성토하는 글들로 넘쳐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고가 논란은 저가 전략으로 성장한 이케아가 한국에서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을 미국보다 비싸게 받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이 “한국보다 경제 사정이 좋은 일본이나 미국보다 한국의 판매 가격이 비싼 이유를 설명해 달라”며 이케아코리아 페이스북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고가 논란과 관련해 한 누리꾼은 “이케아, 이케 밖에 못 하냐”며 힐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케아코리아의 리테일매니저인 안드레 슈미트갈은 지난 5월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제품 가격을 책정할 때 다른 나라에서 얼마에 판매되는지 비교하지는 않는다. 그 나라 소비자가 살 수 있는 가격으로 결정한다는 게 이케아의 정책”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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