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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용만 회장 '사이버 이중 국적자(?)' "카톡탈퇴 안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박용만 회장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으며, 평소 SNS를 활용한 소통에 관심이 많다 보니 텔레그램 사용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일 뿐"이라며 최근 논란을 빚은 박 회장의 '사이버 망명설'을 일축했다. /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은 '사이버 이중 국적자(?)'이지 이른바 '사이버 망명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니아'로 꼽히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대한 '사이버 망명설'이 수면에 오른 가운데 상공회의소 측은 "박용만 회장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으며, 평소 SNS를 활용한 소통에 관심이 많다 보니 텔레그램 사용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일 뿐"이라고 16일 밝혔다.

"카카오톡을 탈퇴하지 않았다"는 게 대한상의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박 회장의 입장이다.

최근 일부 매체에서는 박 회장이 지난 9일 지인들에게 "카카오톡을 탈퇴하겠다. 앞으로 텔레그램으로 연락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최근 불거진 카카오톡 검열 논란과 관련, 카카오톡을 탈퇴하고 대안으로 독일에 서버를 두고 있는 텔레그램을 선택했다는 것.

평소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으로 그룹 임직원은 물론 시민과 활발한 소통에 나선 박 회장인 만큼 그의 '사이버 망명'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는 카카오톡 검열을 우려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되는 등 '검열논란'이 재점화되는 분위기였다. 대한상의 회장인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의 '사이버 망명설'은 일파만파 퍼지면서 많은 억측을 낳았다.

하지만 대한상의측은 이같은 오해가 확산되자 "박 회장은 카톡을 여전히 사용중이며 개인차원에서 텔레그램도 가입한 것으로 안다"고 공식 해명했다.

결국 박 회장은 카톡 탈퇴후 텔레그램으로 SNS 채널을 옮긴 사이버 망명자가 아니라 카톡과 텔레그램을 활용하는 이른바 사이버 이중 국적자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이버 망명설은 일단락됐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사이버 검열'과 관련 13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감청 영장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사이버 검열'과 관련 13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감청 영장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다음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147차례 감청 영장을 받아 138차례 걸쳐 교신 기록 등의 개인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한 바 있다.

국내 최대 이용자 수를 확보한 카카오톡에 대한 검열 소식에 네티즌들의 공분이 이어지자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대일 비밀 대화방'을 도입하고 앞으로 당국의 감청영장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톡 검열 논란 이후 독일산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국내 사용자 수가 26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가입자 이탈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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