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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예·적금 금리 인하…수익률 높은 펀드 '관심'
은행들의 주력 예·적금 상품 금리가 연 1%대로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높은 금융주 펀드 투자가 늘고 있다./더팩트DB
은행들의 주력 예·적금 상품 금리가 연 1%대로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높은 금융주 펀드 투자가 늘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 | 오세희 기자] 은행들이 주력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일제히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의 주력 예·적금 상품 금리가 연 1%대로 하락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년 만기 기준 연 1.95%이었던 '두루두루 정기예금(회전식)'의 금리를 이달 들어 연 1.85%로, 기업은행도 지급식 실세정기예금 금리를 연 2.2%에서 연 1.9%로 낮췄다. 국민은행 역시 'KB 골든 라이프 예금(원리금 지급방식)' 금리를 연 1.9%에서 연 1.8%로, 하나은행의 '고단위 플러스 정기예금(이자 지급식)' 금리를 연 2.0%에서 연 1.9%로 떨어트렸다.

지난달에는 농협은행 '큰만족 실세예금(법인)', 한국씨티은행 '원더풀 라이프 적금’,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두드림통장' 상품들이 연 2%대 금리 대열을 빠져나갔다.

업계에서는 은행의 주력 예·적금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저금리 추세와 물가상승률(1.9%) 등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더군다나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또 하락된다면 은행들 예·적금 금리는 더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일정 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면서 펀드를 통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이 이어지자 이에 대한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수익률이 높은 금융주 펀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애프앤가이드 제공
수익률이 높은 금융주 펀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애프앤가이드 제공

실제로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금융주 펀드의 최근 3개월간 평균 수익률이 19.78%로, 테마별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2.32%를 8배 이상 웃돌고 있다. 금융주 펀드의 최근 한 달간 평균 수익률도 5.32%로 국내 투자 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

배당주펀드나 대체투자펀드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배당주펀드(58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22%로 나타났다. 배당주펀드 수익률은 41개 테마주 펀드 가운데 헬스케어펀드(15.84%) 다음으로 높았다.

부동산이나 농산물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펀드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펀드나 특별자산 펀드와 같은 대체투자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달 말 55조3239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 말 47조3819억 원보다 16.8%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은행 예·적금 금리 인하로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수익률만 좇는 것은 큰 피해를 낳을 우려가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sehee109@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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