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혜 기자] 시민의 발이 돼주는 대중교통 하루 평균 이용률이 1100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대중교통은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의 발이 되주고 있지만 유리지갑 직장인들에게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카드업계에서는 직장인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서 대중교통 할인이 가능한 카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카드사들이 대중교통 할인에 특화된 카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카드업계에서 교통비 할인에 특화된 카드를 잇달아 출시하는 것은 국민의 높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평균 1100만 명으로, 48%는 지하철, 41%는 시내버스, 11%는 마을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교통카드 사용률은 98.9%였고 현금 사용자는 1.1%에 불과했다.
대중교통 결제 수단으로 교통카드가 자리잡은 것은 지난 2007년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제도'가 시행되면서다. 실제 2004년 교통카드 사용률은 2004년 도입 땐 74.4%였으나 2007년 급증했다. 또 교통카드 사용자 중 68%는 후불카드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카드업계에서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직장인을 사로잡기 위해 대중교통에 특화된 카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우리카드의 '우리듀엣플래티늄카드'는 택시 이용 시 통합한도 기준 월 2만원(전월실적 30만 원 이용 시)까지 할인 받을 수 있지만 버스와 지하철의 경우 월 2000원까지만 할인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2000원으로 저렴하다. 하나SK카드의 '착한카드'는 버스 및 지하철 이용금액 월 40회까지 건당 최대 200원 월 최대 8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9000원, 국내외겸용 1만 원이다. 또 하나SK카드의 다른 교통카드 특화 카드인 '생활의 달인카드'는 버스·지하철·택시 이용금액 10%, 월 최대 1만 원을 할인해 준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5000원, 국내외겸용은 1만 원이다.
또 BC그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금액에 대해 월 최대 1만 원까지 적립해준다. 뿐만 아니라 이 카드는 연회비 면제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친환경 인증제품을 구매하면 '에코머니'까지 적립해준다.
평소 택시와 철도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유용한 상품도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2'는 택시와 버스·지하철 이용 시 월 최대 1만2000원까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횟수 제한은 없고 직전 3개월 평균 실적 30만 원 이상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8000 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교통카드 할인은 버스·지하철·택시 등으로 교통수단 별로 특화돼있다"며 "자신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지 파악해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똑똑하게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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