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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열차를 타고 즐기는 캐나다 ‘수생마리’의 가을빛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퀘백으로 이어지는 메이플로드의 붉은 가을빛은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캐나다관광청 제공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퀘백으로 이어지는 메이플로드의 붉은 가을빛은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캐나다관광청 제공

[황진희 기자]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퀘벡으로 이어지는 단풍 길 (Mapleroad, 메이플로드) 800km는 웅장한 로키 산맥과 나이아가라 폭포, CN타워가 캐나다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아기자기한 캐나다의 면모를 보여주는 색다른 여행 명소다. 캐나다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동부 지역은 가을에 특히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캐나다의 동부 산림대와 일치하는 세인트로렌스강 연안은 캐나다의 국기인 단풍나무를 비롯해 포플러, 너도밤나무, 연밥피나무, 자작나무 등이 갖가지 색으로 물들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장장 800km에 달하는 단풍 길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깊은 감명을 받을 만하지만, 이 중에서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 가을빛이 눈부신 수생마리 지역과 낭만열차를 타고 즐기는 더욱 특별한 여행을 소개한다.





캐나다의 가을빛을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아가와 협곡 관광열차를 타는 것이다.
캐나다의 가을빛을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아가와 협곡 관광열차를 타는 것이다.

◆ 수생마리와 아가와 협곡 관광열차

오대호의 수페리어호와 휴런호의 접점 지역이자 미국의 미시간 주와의 경계에 자리한 수생마리(Sault Ste. Marie)는 프랑스어로 ‘성 마리의 급류(rapids)’라는 뜻이다. 1668년 프랑스 종교 사절단이 만든 작은 공동체인 수생마리 지역의 가을은 아가와 캐년(Agawa Canyon)이 있어 더욱 특별하다.

12억년 전 단층작용에 의해 형성된 후 아가와 강은 침식작용에 의해 지금의 그림 같은 풍광을 갖추게 됐다. 이곳은 가을이면 불타는 것 같은 붉은색 단풍이 그 진가를 발휘한다. 특히 이 가을빛을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아가와 협곡 관광열차를 타는 것.

협곡 관광열차는 183km를 달려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운 호수와 강을 지나 아가와 협곡을 관통한다. 대형 열차 창을 통해 편안히 앉아 지나가는 지역에 대한 열차 내 방송을 들으며 환상적인 파노라마를 감상하는 것 외에 기관차 앞에 부착된 카메라로 송신되는 풍광을 좌석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또 아가와 협곡에 도착하면 열차에서 내려 폭포와 전망대 등을 돌며 2시간 동안 두발로 협곡의 아름다움을 직접 만끽할 수 있다.

◆ 나이아가라 폭포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는 토론토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걸리는 거리에 있다. 특히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관을 헬리콥터 위에서 본다면 평생 잊을 수 없는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트레일에서 가벼운 하이킹을 즐기거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지역을 들러 캐나다의 대표 특산품, 아이스와인 와이너리 등을 구경하는 것은 이 여행의 덤으로 생각하면 된다.

◆ 천섬 (Thousand Islands)

싸우전드 아일랜드(Thousand Islands) 드레싱의 원산지인 킹스턴은 1870여 개의 섬들에 각각 세워진 부호들의 호화스런 별장, 세인트로렌스강을 오가는 크루즈, 호수의 붉은 단풍 등 지켜보는 것 모두가 그림 같은 아름다움을 가진 곳이다. 고풍스런 도시뿐만 아니라 천섬 크루즈로 유명한 곳이다.

◆ 알곤퀸 주립공원

우리나라 면적의 7%나 되는 크기의 거대한 단풍 숲 속을 거닌다면 어떤 기분일까? 토론토 북쪽으로 3시간 거리에 떨어진 알곤퀸 주립공원은 면적이 8000㎢로 캐나다에서 가장 넓은 자연공원이자 온타리오 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넓디넓은 만큼 공원 안에 호수, 숲, 강, 계곡 등이 모두 있다.

1893년 목재상들의 무분별한 벌채로 멸종 위기에 몰린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립공원으로 지정돼 지금은 늑대, 무스, 흑곰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서 카누, 하이킹, 산악자전거, 낚시 등의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가을에 이곳을 찾는다면 온통 빨갛게 물든 숲의 장관에 취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 로렌시안 고원

나이아가라 폭포가 메이플로드의 시작을 알리는 곳으로 유명하다면 로렌시아 고원은 메이플로드의 정점을 이루는 곳이다. 오타와를 지나 몬트리올에 들어서면 유명한 휴양지 몬터벨로가 자리한 로렌시안 고원이 펼쳐진다. 완만한 고원 일대가 낙엽수림으로 우거져 온통 붉은빛으로 뒤덮인 로렌시안 고원은 가을 여행의 각별한 맛을 느끼게 한다.

◆ 퀘벡시티 오를레앙 섬

북미의 파리라 불리는 퀘벡시티는 캐나다의 다른 지역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독특함이 있다. 오를레앙 섬은 퀘벡시티와 다리로 연결돼 있는데, 수백년 된 집들과 제분소, 교회 등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프랑스 문화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 관련 상품

<수생마리 + 미국동부캐나다 메이플 10일, 11일 상품 (아시아나 항공 이용)>
- 출발일: 9월13일, 20일, 25일, 10월9일 단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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