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세희 기자] 홈쇼핑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 누가 우위에 있느냐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브랜드파워 순위에서도 현대홈쇼핑이 1점 차이로 2위에 오르고 롯데홈쇼핑이 3위에 오르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라이벌 경쟁을 하고 있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공동 브랜드조사 4월 집계 결과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BMSI(Brand Mind-Share Index) 총 지수에서 49.9점을 기록하면서 2위로 조사됐다. 롯데홈쇼핑은 48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CJ오쇼핑이 50.8점으로 1위에 올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52.5점으로 1위한 이후 하락세다. 2013년 2월 CJ오쇼핑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로 2013년 3월 2위에서 2013년 4월 3위로 밀려났다. 현대홈쇼핑은 2013년 2월 2위한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2위를 차지했다.
매출에서도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2010년 5814억35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1년 7116억100만원, 지난해 7604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2010년 5265억8700만원, 2011년 6369억1500만원, 2012년 7568억5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두 홈쇼핑의 매출 차이는 30여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점유율 역시 좁혀지고 있다. 2012년 현대홈쇼핑의 시장점유율은 18.10%, 롯데홈쇼핑은 18.01%로 0.09%의 미세한 차이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현대홈쇼핑 20.07%와 롯데홈쇼핑 18.18%와 비교해도 꾸준히 점유율 차이를 줄여가고 있다.
2011년에는 롯데홈쇼핑이 처음으로 현대홈쇼핑을 앞서며 3위로 치고 올랐다. 홈쇼핑 업계에서 회사 규모를 파악하는 데 쓰이는 외형 거래규모 지표인 취급액을 기준으로 롯데홈쇼핑은 2011년 2조4500억원을 기록해 현대홈쇼핑 2조3254억원을 앞질렀다. 인터넷과 카탈로그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업계 3위에 오른 것이다.
불황에도 홈쇼핑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올해 3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합리적 소비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업체는 PB상품을 확대하고 렌탈서비스사업을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도 성장세만큼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은 패션 부분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의류와 패션잡화를 자체 브랜드로 론칭에 힘을 쓰고 있다. 현대홈쇼핑 역시 패션브랜드를 통해 매출 상승에 나서고 있다. 홈쇼핑 시장은 매출과 취급액으로 구분돼 논란이 많은 만큼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의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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