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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토로라 인수 후 첫 합작품 '스마트폰 X' 출시
구글이 모토로라와 합작해 전략 스마트폰 'X'를 출시하고 본격 행보에 나선다.
구글이 모토로라와 합작해 전략 스마트폰 'X'를 출시하고 본격 행보에 나선다.

[ 황원영 기자]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구글이 첫 합작품으로 차세대 스마트폰 'X'를 출시하고 본격 행보에 나선다.

21일 드로이드포럼 등 외신은 모토로라가 차세대 스마트폰 X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X폰은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출시되는 제품으로, 올 5월 열리는 '구글 I/O' 개발자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X폰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표준이 되는 '레퍼런스폰'으로 출시된다. 미국 IT 정보사이트 드로이드포럼는 "모토로라X는 5인치 화면을 탑재했으며, '엣지투엣지(edge-to-edge)' 기술을 적용해 테두리 크기를 줄였다"고 전했다.

구글은 이날 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키라임 파이(Key Lime Pie)'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X폰은 최초로 안드로이드OS 5.0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될 예정이다.

모토로라X는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뒤 처음 개발하는 스마트폰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모토로라의 합작품인 X폰이 안드로이드OS를 이끌어 갈 차세대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8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자 업계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모두 갖춘 거대 모바일 기업으로서 애플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구글은 이후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하며 '모토로라의 저주'라고 불리는 순익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글은 모토로라 인수 후인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전년동기대비 20.1% 감소한 21억8000만 달러의 순익(주당 6.53달러)을 기록했다. 모토로라 인수에 따른 비용을 감안해도 당시 시장 추정치인 10달러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모토로라 역시 구글에 인수된 후 3분기에 무려 5억27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구글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 넘게 손실이 늘어난 것이다. 3분기 모토로라의 매출은 21% 감소했고 휴대폰 판매 부분은 27%나 감소했다.

업계는 구글이 그간 스마트폰 부문에 주력하기 위해 모토로라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모토로라에서 TV셋톱박스 제조를 담당하는 홈비즈니스 부문을 가전업체 아리스그룹에 23억5000만달러에 매각했으며 모토로라 인력의 20%를 감축했다. 또 구글은 한국의 모토로라 법인을 철수하고 중국과 브라질에 있는 공장도 매각하는 등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모토로라가 사업 영역을 좁히고 특정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감원과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준비했다"며 "모토로라가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X폰 출시로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hmax875@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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