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재근 기자] 한국지엠이 현대차에 이어 가격인하를 단행한다. 지난 3일 자사 중ㆍ대형 고급 모델에 대한 할인 정책을 내놓은 국산차 1위 현대차의 할인정책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11일 한국지엠은 쉐보레 스파크와 크루즈 등 주력 판매 차종을 포함해 5개 차종의 11개 트림에 대해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 10일 동안 인하 대상 차종을 구매한 고객에 한해서는 가격 인하분만큼 되돌려 준다.
이번 가격 인하는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을 고려해 한국지엠의 주력 차종 위주로 적용했으며 각 트림별 사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만 인하해 구매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안쿠시 오라라 한국지엠 영업·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과 국내 자동차 시장 경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방안으로 이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한국지엠은 '쉐비 케어 3-5-7 서비스 1년 연장, 저리 할부 신규 도입은 물론 강화된 판매조건과 실속있는 가격 인하 정책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내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달 31일까지 '2013, 새해 축하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 저리 할부, 2012년형 스파크 무이자할부, 2012년 생산차량 최대 50만원 특별 할인 등 신규 프로모션뿐만 아니라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5년 이상 중고차 대상 최대 100만원까지 보장), 마티즈 CVT 보유고객 특별지원 등 기존의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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