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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살점까지 떨어져…SK케미칼 ‘트라스트’ 기준치 16배





한국소비자원이 공개 파스 부작용 유형(왼쪽)과 표피 박탈 부작용 사례.
한국소비자원이 공개 파스 부작용 유형(왼쪽)과 표피 박탈 부작용 사례.

[이철영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파스의 접착력이 살점까지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09년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168건의 파스관련 위해사례와 시험검사 분석결과를 8일 발표했다.

파스의 부작용 유형은 장기간 흉터치료가 필요한 피부 표피박탈(57건, 33.9%)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화상(40건, 23.8%), 발진(22건, 13.1%)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표피박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이유로 기준치보다 높은 접착력 때문이라고 소비자원은 보고 있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시중에 유통 중인 파스 20개 제품에 대한 시험에서는 점착력이 허가기준 대비 1.2배에서 15.8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과도한 점착력이 표피박탈ㆍ화상 등 심각한 부작용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 규정에는 파스 점착력의 최저기준만을 명시하고 있을 뿐 상한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중에 유통 중인 파스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점착력을 시험검사한 결과, 점착력이 가장 높았던 제품은 SK케미칼의 ‘트라스트 패취’였다.





파스(기타 성분)제품 점착력 시험검사 결과 및 표시사항
파스(기타 성분)제품 점착력 시험검사 결과 및 표시사항

소비자원은 “파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점착력 상한기준 마련 ▲파스 제품 사용상 주의사항 개선 ▲약사의 복약지도 강화방안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했다”며 “소비자에게는 증상에 맞는 파스를 약사와 상의해 선택하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한 후 의료진에게 적절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cuba20@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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