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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제공·사업자 확대' 알뜰폰 적극적인 KT, 왜?




KT가가 MVNO 사업자들과 사업협정을 채용하고 MVNO에 LTE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MVNO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KT가가 MVNO 사업자들과 사업협정을 채용하고 MVNO에 LTE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MVNO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 황원영 인턴기자] KT가 홈플러스와 MVNO(이동통신 재판매, 알뜰폰) 사업협정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MVNO 사업자에게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알뜰폰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KT는 MVNO 시장에서 발 빠르게 대응해 선두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 KT, 알뜰폰 협약 맺고 서비스 제공하고…

KT는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홈플러스와 MVNO 사업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와 같은 국내 대형 유통업체가 MVNO 사업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KT는 홈플러스라는 대형 유통사업자를 파트너로 둠으로써 MVNO 도매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동통신 사업을 다각화해 알뜰폰 활성화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

또한, KT는 오는 9월부터 이동통신사 최초로 MVNO 고객들도 롱텀에볼루션(이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MVNO 고객들의 단말기 및 서비스 선택권을 확대하고, MVNO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그동안 MVNO 사업자들은 3G 서비스만으로는 단말기 수급과 가입자 유치 등에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해왔다.

KT 이석채 회장은 "MVNO 사업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 영역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동통신3사 중 최초로 MVNO에 LTE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앞으로도 MVNO 시장 활성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MVNO 사업을 준비해온 KT는 2010년까지 2년에 걸친 사업자 설명회를 통해 MVNO 사업자 유치에 적극 힘써왔다. KT 관계자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등 다양한 이동통신망을 안정적으로 제공함은 물론, 타사보다 저렴한 도매 대가로 MVNO 사업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MVNO 고객도 링투유, 캐치콜 등 KT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기존 고객과 차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MVNO 가입자는 47만 명(8월 기준)으로 전체 MVNO 시장의 58%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 알뜰폰 적극적인 KT 왜?

KT는 MVNO 사업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수용하겠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MVNO 사업을 경쟁하듯이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KT가 제공하는 서비스만으로는 만족시킬 수 없는 고객들을 MVNO 사업자들과 손잡고 케어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MVNO 사업자들의 파트너로서 음영지역에 있는 고객들의 니즈까지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KT는 CJ헬로비전(헬로모바일), 온세텔레콤(스노우맨), 프리텔레콤(프리씨),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 등 안정적인 MVNO 사업자들과 협정을 맺고 MVN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유무선가입자 통계를 보면 KT의 6월 말 기준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1648만7920명으로 5월 1648만2957명보다 4963명 늘었다.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하락세를 보이던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지난 6월 상승세로 돌아선 것.

KT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증가한 이유로 MVNO 가입자가 성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T의 망을 임대하는 알뜰폰 사업자의 가입자는 5월 39만7242명에서 6월 42만4287명으로 6.8%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MVNO 사업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알뜰폰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휴대전화 가입자 증가 이외에도 다양한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T 관계자는 "MVNO를 활성화 시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자 한다"며 "이미 구축돼있는 망을 이용해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KT가 홈플러스와 MVNO 사업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힌 22일 KT는 전일 대비 2.19% 오른 3만5050원에 주식시장 거래를 마쳤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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