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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물품 사이트, 사기행각 주의보






중고 물품 판매 사이트 사기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중고 물품 판매 사이트 사기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 오세희 기자] 경기가 좋지 않아 소비자들의 지갑이 잘 열리지 않으면서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중고 물품 판매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간단한 제품을 비롯해 오토바이, 컴퓨터까지 직거래를 통해 판매되면서 다양한 사기 행각들도 벌어지고 있어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8일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사이트에서 워터파크 입장권을 반값에 할인해 판매한다는 광고 글을 올린 후 돈만 가로챈 박모(20)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사이트에 워터파크 입장권 등을 할인한다는 글을 올린 후 김모(29)씨 등 48명으로부터 47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지난 14일에는 인천부평경찰서에서 중고물품판매 사이트에 싼 가격의 디지털카메라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허위 등록한 후, 18회에 걸쳐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 빙자 사기로 327만원을 가로챈 A(22)씨가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 역시 모두 327만원을 입금 받고 택배를 발송하지 않았다.

중고거래사이트가 물품거래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은행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구매안전서비스 '예치금 명세서'를 위조하는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 박군 등은 예치금 명세서를 위조, 지난 5월부터 한 달여간 중고오토바이 거래사이트를 통해 외제 오토바이 5대를 받아 가로챈 뒤 되팔아 47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중고사이트 사기는 최근 불황의 여파로 중고거래 시장이 더 커지면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올해 1~7월 중고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0%나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년 대비 신장률이 5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1년 동안 6배나 성장했다.

지난 6~7월 매출도 지난동기대비 36%나 올랐다. 이를 통해 올해 1~7월 중고 가전 매출도 1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중고거래 마켓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고 전자상거래 카페 '중고나라'는 하루 평균 1500만명이 접속한다. 가입자 수만도 900만명이 넘어 중고 시장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때문에 중고 사이트 이용 시 주의가 요구된다. 춘천경찰서는 중고 사이트 사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넷두루미를 운영하고 있다. 넷두루미란 네트워크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범죄에 대한 피해 예방정보를 두루두루 제공하는 사이트로, 판매자의 연락처, 계좌번호 검색만으로 쉽게 판매자 사기 행적을 파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물건값을 먼저 입금해달라고 하는 경우 먼저 의심을 해봐야 한다. 또한, 위조지폐 거래 사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인터넷 사기피해정보공유사이트 더치트(http://www.thecheat.co.kr)에서는 전화번호 혹은 계좌번호를 검색해 상대방이 믿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ehee1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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