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영 기자] K-컨슈머리포트 5호 ‘젖병’의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수많은 제품 중 ‘닥터브라운 PES젖병’, ‘아벤트 BPA프리 PES젖병’ ,‘유피스 쇼콜라 PPSU젖병’이 매우 우수한 제품으로 선정됐다.
녹색소비자연대(대표 이덕승)는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의 지원을 받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젖병 23종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검출 등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K-컨슈머리포트 5호’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젖병의 그립감, 디자인, 세척용이성, 제품설명도, 부속품 교환의 용이성, 배앓이·중이염 방지 등에 대한 소비자 비교평가를 실시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젖병 23종의 몸통, 뚜껑, 젖꼭지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검출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제품 모두 중금속, 니트로사민류, 비스페놀A 등이 검출되지 않아 식약청의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고시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품질비교평가 결과, 폴리에테르설폰(PES)·폴리페닐설폰(PPSU)·실리콘 재질의 젖병은 대체로 우수한 평가를 얻은 반면, 폴리프로필렌(PP) 및 트라이탄 재질의 젖병은 낮게 평가됐다. 폴리에테르설폰(PES)재질의 젖병의 대부분은 열 및 충격에 강해 안전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 평가에서도 전반적으로 ‘상당히 우수’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폴리페닐설폰(PPSU)재질의 젖병은 가볍고, 내열성, 내구성, 내화학성, 내충격성이 우수해 소비자 평가에서도 대부분 항목에서 평가가 좋았다.
실리콘 소재의 바비실 실보틀 실리콘젖병은 배앓이·중이염 방지 기능 및 제품설명도 측면에서는 ‘매우 우수’, 디자인·그립감 측면에서 ‘상당히 우수’등으로 평가받아 종합평가 결과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폴리프로필렌(PP) 재질의 젖병은 흠집이 나기 쉽고 사용기한이 짧으며 소비자 평가에서도 전반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특히, 메델라 PP젖병 및 코들라이프 안티콜릭 PP젖병은 종합평가 결과 조사대상 제품 중 하위 25%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라이탄 소재의 닥터베타 쥬얼리(TT2)젖병은 그립감, 세척 용이성, 부속품 교환의 용이성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종합평가 결과 조사대상 제품 중 하위 50%범주에 속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 비교평가 결과, 조사대상 제품 중 종합평가 결과가 ‘매우 우수’인 제품 중 가격이 비싸지 않은 닥터브라운 PES젖병, 아벤트 BPA프리 PES젖병, 유피스 쇼콜라 PPSU젖병 등 3개 제품을 추천제품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치코 제로BPA PES젖병 및 피죤 모유실감 PPSU젖병 가격 이외의 소비자 종합평가 결과는 ‘매우 우수’였지만, 젖병 23종 중 가격이 각각 3, 4번째로 비싸 추천제품에서는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 젖병은 모두 식약청의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고시에 적합한 안전한 제품이다.
그러나 녹색소비자연대는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 젖병은 사용하다가 흠집이 생길 경우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용출되거나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있어 안전성 논란의 소지가 많다”며 “이미 유럽 등에서는 제조, 판매, 수입 등이 금지된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사용이 금지될 가능성이 있어 추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녹색소비자연대는 “동일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판매처별로 가격차가 최대 1.5배(유피스 쇼콜라 PPSU 젖병)까지 나타났으며, 백화점, 대형마트, 유아용품 전문점, 인터넷 쇼핑몰 중 인터넷쇼핑몰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젖병의 종류는 다양하다. 각 유형마다 장·단점이 존재하므로 이를 고려해 엄마와 아기의 기호의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품질평가 결과는 항목별로 조사대상 젖병 중 상위 25% 이상에 속하면 ‘매우 우수’, 상위 25~50% 수준에 속하면 ‘상당히 우수’, 상위 50~75% 수준에 속하면 ‘우수’, 하위 25% 미만에 속하면 ‘보통’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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