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진희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삼성이 운영하고 있는 공익재단 사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은 전시와 공연, 교육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지원 사업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삼성생명공익재단
이건희 회장이 신임이사장으로 취임한 삼성생명공익재단은 1982년 ‘동방사회복지재단’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재단을 설립한 주체는 삼성생명의 전신인 ‘동방생명보험’으로, 현재 재단 운영 자금도 삼성생명이 부담하고 있다.
동방사회복지재단은 1983년 종합병원 사업자 허가를 받고, 1991년 삼성서울병원 건설 공사에 들어갔다. 따라서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주체다. 2006년에는 삼성의료봉사단을 출범시켰다.
1991년 양정삼성어린이집을 개원한 삼성생명공익재단은 현재 전국 15개 도시 23개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또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실버타운 삼성노블카운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여성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쓴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비추미 여성대상’을 주관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성 교육과 문화 교육 등을 진행하는 사회정신건강연구소와 영유아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아동교육문화센터를 별도로 운영한다.
◆ 삼성문화재단
삼성의 공익재단 사업은 1965년 삼성문화재단 설립과 함께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이건희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삼성문화재단의 주된 사업은 미술관 운영이다. 삼성문화재단은 호암미술관, PLATEAU, 삼성어린이박물관에 이어 2004년 개관한 삼성미술관 리움(Leeum)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의 문화예술지원은 문화계 인재 양성에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국립국악원과 공동주최하고 있는 ‘국악동요제’는 국악의 발전과 세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악기은행’을 운영하여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진 젊은 음악가들에게 세계적인 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 세계적인 음악가 양성을 돕고 있다.
또 이건희 장학재단을 전신으로 하고 있는 ‘삼성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해외 대학 유학생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삼성복지재단
1989년에 설립된 삼성복지재단은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보육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23개 도시, 33개 삼성어린이집을 건립·운영하고 있다.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삼성어린이집 운영과 함께 저소득층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지원을 하는 ‘드림클래스’ 사업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호암재단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은 “전생애를 통한 나의 기업 활동에서 배우고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존립기반은 국가이며, 따라서 기업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해야 한다”며 ‘사업보국’을 주창했다. 삼성은 이병철 회장의 경영철학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창업주의 호를 따서 호암재단을 설립했고, 현재 이현재 전 국무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호암재단은 제일제당, 새한, 한솔, 신세계, 삼성 등 호암의 5개 가족사들이 기금을 공동출연해 1997년 6월 설립됐다.
호암재단은 ‘한국의 노벨상’인 호암상을 운영하고 있다. 호암상은 과학상,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의 5개 부문과 한국문화와 사회 발전에 협력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으로 나뉘어 있다.
이외에도 학술연구 지원사업, 출판사업, 전시시설의 설립운영사업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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