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성 기자] 국내 정유시장 3위 현대오일뱅크가 알뜰주유소 정책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내수판매에서 2위 GS칼텍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및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0.4%였던 현대오일뱅크 내수판매 점유율은 올 3월 23.1%까지 올랐다. 반면, GS칼텍스는 지난해 27.3%에서 올해 상반기 24.8%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7%대까지 벌어졌던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의 내수판매 점유율 차이가 1%대로 좁혀진 것이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올 1월 21.3%, 2월 22.8%, 3월 23.1%로 매달 내수판매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며, 지난해 19~20%대를 오르락내리락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알뜰주유소에 물량을 공급한 이후 내수 점유율이 올라갔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현대오일뱅크는 한국석유공사와 알뜰주유소 석유제품 물량 공급을 합의했고 이후 한 달 만에 현대오일뱅크의 내수 점유율은 21%를 넘어섰다.

또한 기름값이 계속 고공행진 중이고 알뜰주유소 점포 수도 계속 늘고 있어 현대오일뱅크의 점유율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농협주유소 347곳, 고속도로 주유소 47곳을 포함해 전국 알뜰주유소 점포 수는 총 505곳. 지난해 11월29일 경기도 용인에 알뜰주유소 1호점이 들어선 이후 약 6개월 만에 500곳이 넘는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전환했다.
현재도 계속 알뜰주유소 전환과 관련해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그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알뜰주유소 증가로 이곳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현대오일뱅크의 국내 매출도 늘어나고 내수 점유율도 더 상승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IPO(기업공개)도 추진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에 인수된 후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현대오일뱅크가 정부의 알뜰주유소 정책으로 예기치 못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GS칼텍스도 알뜰주유소 물량을 공급했지만 기존에 공급하던 물량이라 점유율 확대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 1분기 기준 SK에너지가 32.9%로 내수판매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GS칼텍스 24.8%, 현대오일뱅크 23.1%, 에쓰오일 16.3%, 기타 2.8%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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