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kiwiblue
2004. 1.29
태권도가
올림픽종목에서 빠진다 어쩐다하는것은 벌써 김운용이뿐만아니라도 태권도종목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거아닐까요. 육상협회장이 감옥가도 육상이 올림픽종목에서
제외되지는 않을거니까요 유도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요 몇국제대회
지켜보며 느낀건 역시 태권도는 올림픽종목으로는 적절치 못할수도 있다는사실입니다
너무 판단기준에 애매모호하고요 주관이 너무심하게 개입될수있고 기술이없다는겁니다
그냥 발로차면 무조건1점이니까 케이오로 이기지 않는이상... 단조롭고
짜증납니다 보기도 꼭 개싸움같더군요. 태권도는 올림픽에서 제외된다해도
무도의 하나로써는 영원하리라 생각됩니다. 어거지로 태권도를 올림픽에
붙잡아두느니 차라리 올림픽에서는 제외된다하더라도 이전처럼 정신적인
수양을 쌓을수있는 무예의 하나로써 더욱발전할수있다면 그쪽을 택하는것이
미래를 생각할때 더욱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border=1>세계적으로 약 6000만명이 수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국기(國技) 태권도가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국내외 3대 태권도 단체(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의 수장이 모두 영어의 몸이 돼
태권도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지고 외교력마저 약화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정식종목에서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한태권도협회 구천서 회장이 협회장직 부정선거로 인해 구속되면서 사표를 낸 것으로 시작한 태권도 위기는 최근
김운용 IOC 부위원장 구속사태에서 극을 달리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30여년간 이끌어온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직과 국기원장직을 지난
9일 자진사퇴한 상태에서 28일 구속수감돼 태권도의 도덕성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 태권도의 위기 상황, 사고단체로 전락한 태권도 단체들의
향후 행보, 태권도가 드러낸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입체분석한다. 편집자주
◇태권도 단체의 현주소는?
WTF는 세계
174개 회원국(아시아 50, 아프리카 35, 유럽 47, 아메리카 42개국)을 거느린 세계적 체육기구다. 태권도 세계화의 중심인 국기원은
심사권을 갖고 있는 재단법인. 대한태권도협회는 경기를 주관하는 대한체육회 공식가맹단체다. WTF의 경우 올림픽 정식종목이기 때문에 IOC로부터
받는 지원금과 심판보수 교육비 등으로 운영된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시·도단체에서 국기원에 올라오는 심사비가 주재원이다. 승단 등 각종 자격을
심사하는 데서 나오는 이 돈을 국기원과 태권도협회가 나눠 쓰게 된다.
◇땅에 떨어진 태권도 위상
태권도처럼 판정잡음이
많은 스포츠도 드물다. 기술적인 문제로 보류했지만 전자 호구를 사용해 전자 채점을 시도하려 했던 것도 이런 연유다. 지난 시드니올림픽 판정시비로
IOC로부터 조사를 받은 적도 있고, 국제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경기에서 지고 판정에서 이긴 경우가 비일비재해 ‘국기 태권도’가 오히려 ‘추한
한국인’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씁쓰레한 사례도 적지 않다.
올림픽에 한국선수들이 남녀 2체급만 나가게 된 것도 이런 반발을 의식한
양보조치의 하나다. 여기에 김 부위원장의 부정이 외신에 알려지면서 IOC는 이례적으로 김씨의 부위원장 직무정지조치를 내리기까지
했다.
◇태풍전야의 물밑 후임 논의
WTF와 국기원의 고위 관계자들의 반응은 모두 조심스럽다. “김 부위원장이
IOC직위라도 지켜 태권도에 해가 되지 않도록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는 국기원 송상근 부원장의 말이 태권도계의 전반적인 정서를 대변해준다.
워낙 김 부위원장의 30년 그늘이 커서인지 후임논의는 좀처럼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 있다.
국기원의 경우 원장(김운용)이 대내외로
바빠 상근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동안 부원장 전결사항이 대부분이어서 업무공백은 없는 상황이다. 그것은 사무총장 체제인 WTF, 구천서 전 회장의
사퇴 이후 전무이사 체제로 움직여온 태권도 협회도 마찬가지다.
국기원은 이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28일 오후 3시 이사운영위원회를
열기는 했다. 그러나 이사회 날짜조차 잡지 못했다. 검찰이 경리장부를 압수해가는 바람에 지난해 결산과 올해 예산을 확정짓기 위한 이사회를 열기가
기술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의사결정기구인 1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늦어도 3월 내에 열어 후임을 논의한다는 원칙이지만 자천이든 타천이든
떠오르는 후보는 없는 상태다.
일부에서는 WTF에서 20년간 부총장을 지낸 송 부원장도 가능하다고 보지만 김 전 원장과 오랜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 대한 ‘인적 청산’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어 예단은 금물이다.
태권도협회는 곧 결산이사회를 열고 후임 회장을 뽑을
대의원 총회 날짜를 확정짓는다. 협회 성재준 국장은 “문제가 된 지난 회장선거 때 모 국회의원을 미는 대의원들이 있었지만 다시 추대할지는
모르겠다. 아직 뚜렷한 후보는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WTF의 경우 다음달 15일 태국 방콕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후임을
논의한다. 김 부위원장은 사퇴 직후 6명의 부총재 중 IOC위원이자 전 미국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인 윌리엄 히블(미국)을 수석 부총재로
격상시켜 규정에 따라 총재 직무대행에 앉힌 상황이다. 6명의 부총재진은 한국인과 외국인이 3명씩으로 차기 회장을 놓고 표결까지 갈지, 아니면
히블을 대행에서 후임회장으로 인정할지 변수가 많다.
◇해결책은 사단법인화?
일단 투명한 판정과 회계, 조직운영을
위해서 정부는 직접 관여할 수 없는 WTF를 제외한 두 기구의 사단법인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구상을 기자들에게 밝혔다. 국기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번도 조직 내에서 사단법인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대개 자체 재원조달이 풍부한 단체, 가령 대한축구협회와 같은 단체들은 정부의 영향력 아래에 들어가는 사단법인화를 극도로
꺼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사비 등 재원이 튼튼한 태권도 단체의 사단법인화는 말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다. WTF총재도 한국인이 계속 맡도록 정부
측에서는 지원할 의향을 내비치고 있지만 이것이 태권도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지는 또 다른 논의대상이다.
조병모기자
bryan@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article/article_category/home/etc/common/templet/best_comment/2004/0129/12ec3cc2e45d9034da9562831917e66e.gif|650|gif|12ec3cc2e45d9034da9562831917e66e.gif|#@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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