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2경기 성공적 마무리
손흥민 김민재 중심의 빅 클럽 경기, 기대 이상...만원 관중 '환호' 인상적
[더팩트 | 박순규 기자]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한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손흥민의 토트넘과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세계적 클럽의 방한 경기는 보는 이의 가슴을 웅장하게 만들었으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더없이 값진 선물을 안겼다.
특히 1,2경기 모두 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 3000여 관중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인상적 경기가 펼쳐질 때마다 함성과 박수로 아낌없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국 축구 팬들의 열정을 유감없이 대내외에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몇 년 전, 호날두의 노쇼 사건으로 인해 한국 축구 팬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그러한 아픔을 딛고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더 성장했음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손흥민과 김민재를 중심으로한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세계적인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며 한국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고, 이는 한국 축구 팬들의 수준이 이제 선수들의 진정성을 끌어내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이다.
세계적인 축구 클럽의 방한은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한국 축구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축구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된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보고 배우는 것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나아가 한국 축구 산업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날 현장을 찾은 관중들의 대부분은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MZ세대들이었으며 여성들의 비중 또한 절반에 가까웠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모습도 눈에 띄게 많았다. 중장년층이 즐기던 한국 축구가 2002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갈수록 젊은 층에 사랑을 받고 있으며 고가의 티켓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현장에서 직관을 할 정도의 성숙된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6만 3000여 명이 넘는 관중이 두 경기 모두 현장을 가득 채우며 보여준 열정이다. 한국 팬들은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같은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응원가를 부르며 순수하게 축구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한국 축구 팬들의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19세 스트라이커 마티스 텔은 구단 공식 사이트의 한국 일기 코너를 통해 "한강에서 라면을 먹었는데 한국 팬들이 알아보고 응원해줬다. 토트넘과의 경기에 앞서 선수 소개를 할 때 김(민재)을 호명하는 순간 귀청이 찢어지는 듯했다"며 한국 팬들의 열정에 감탄하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입국 순간부터 '안녕 코리아'란 플래카드를 들고 120여년의 창단 첫 방한에 의미를 부여하더니 경기를 마치고는 '뮌헨과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란 한글 표기의 플래카드를 들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선수단의 한국일정을 사진과 영상, 기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해 전 세계 뮌헨 팬들에게 알렸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발전하는 한국 축구의 모습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는 많지만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세계적 수준의 축구팬들이 2024년 한여름의 복판에서 소중한 추억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미래를 더 기대해 볼 수 있다. 한국 축구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더욱 큰 활약을 펼치기를 기대하며, 한국 축구 팬들의 열정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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