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현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테오 엡스타인(38) 단장이 103년간 우승에 목마른 시카고 컵스의 단장직을 맡는다.
1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엡스타인과 시카고 컵스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컵스 구단은 1천500만~2천만 달러(약 174억~232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우승청부사'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엡스타인은 아직 보스턴 구단과 1년간 계약이 남아 있지만 시카고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예일대 출신으로 29살 때인 2002년 메이저리그 역대 최연소 단장 기록을 세우며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성한 엡스타인은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나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두 번의 우승으로 1918년 이후 지독하게 시달렸던 '밤비노의 저주'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엡스타인은 보스턴의 저주를 푼 데 이어 컵스에서도 우승 가뭄과 싸우게 됐다. 컵스는 1908년 통산 두 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이래 100년 넘게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에도 적지 않은 투자를 했지만 또다시 포스트시즌에 입성하지 못하면서 3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 진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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