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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대혼전, 복잡해진 중위권 판도…삼성 kt ‘양강’에 LG KIA 두산 ‘중위권’ 재편
kt 약진과 LG 추락 '쌍곡선'
PS 티켓 놓고 중위권 싸움 치열
투수진 막강한 두산 '태풍의 눈'


2026시즌 프로야구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순위에 요동을 쳤다. 상위권 자리를 바꾼 kt와 LG의 경기. /뉴시스
2026시즌 프로야구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순위에 요동을 쳤다. 상위권 자리를 바꾼 kt와 LG의 경기. /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2026시즌 프로야구는 전반기를 마쳤을 때만 해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승차 없이 1,2위에 달리고 있었다. kt wiz가 3.5경기 차로 뒤쫓았다. 불과 2주도 안 돼 판도가 요동쳤다. LG가 선두권에서 떨어져 나갔다. 대신 kt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7일 현재 삼성과 kt가 2.5경기의 간극을 두고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중위권으로 밀려난 LG는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다. 마지막 생존을 위한 본격적인 하반기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판도 재편의 주인공은 kt와 LG다. 두 팀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각각 9연승, 8연패의 쌍곡선을 그으며 자리를 바꿨다. kt는 삼성과 확실한 ‘양강 체제’를 이뤘다. 투-타 균형이 갈수록 안정돼 가고 있다. 두 팀의 1위 쟁탈전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KIA 김도영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KIA는 김도영을 중심으로 장타력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뉴시스
KIA 김도영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KIA는 김도영을 중심으로 장타력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뉴시스

3위 LG는 2위 kt에 2.5경기 차 뒤져 있다. 4위 KIA엔 3경기 차로 앞서 있다. 외견상 상위권에 가깝지만 현실은 중위권 추락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다. LG는 투수진이 무너졌다. 특히 선발 투수진의 힘이 다른 중-상위권 팀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박 터지는 막판 순위 경쟁에 결정적 약점이다. 상위권 재도약보다 KIA 두산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다만 탄탄한 조직력과 안정된 내-외야 수비력은 건재해 포스트시즌 탈락까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KIA는 5월 하순부터 두 달째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는다. 확실한 강점도, 뚜렷한 약점도 없다. 장타력이 돋보이지만 이는 단조로운 득점 방식이라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도영이라는 불세출의 선수를 보유하고도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쉽다. 외국인 원투 펀치에 비해 국내 선발진이 약한 것이 도드라진다. 불안했던 불펜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점차 저력을 회복하고 있는 것이 위안.

두산의 2년차 투수 최민석은 이번 시즌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최민석의 발굴과 함께 두산은 최강 선발 투수진을 구축했다. /뉴시스
두산의 2년차 투수 최민석은 이번 시즌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최민석의 발굴과 함께 두산은 최강 선발 투수진을 구축했다. /뉴시스

중위권 판도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팀은 KIA에 한 경기 뒤져 있는 5위 두산이다. 두산은 전반기 막판부터 6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단연 최강의 선발 투수진이라 할 만하다. 웨스 벤자민-곽빈-잭로그-최승용-최민석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연패를 허용하지 않는다. 특히 다승(9승)과 평균자책점(2.49) 1위에 올라 있는 최민석의 발견은 이번 시즌 최고의 수확이다. 전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주포 양의지가 살아나고 박준순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타선도 안정감을 찾았다. 김택연과 이영하의 불펜이 더욱 견고해진다면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

6위로 처져 있는 한화 이글스는 도깨비 팀이다. 안정감이 떨어진다. 타선은 막강하지만 팀 전체 전력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 대량 득점과 대량 실점을 반복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당면 과제이지만 녹록치 않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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