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했지만 선발 투수진은 '난조'
새로 영입한 카라스코에 기대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긴 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LG는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난타전 끝에 15-11로 승리, 8연패에서 탈출했다. 홈런 3방 등 14안타를 퍼부었다. 시즌 최대의 위기를 화끈한 방망이로 벗어났다. 연패 기간 슬럼프에 빠졌던 홍창기가 5타수 3안타, 박해민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살아났다. 새로운 해결사 문정빈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올려 확실한 중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2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타격은 정상 궤도에 접어 들었다. 25일 한화전까지 4경기에서 42안타 29득점을 뽑았다. 한 경기 평균 11안타, 7득점을 올렸다. LG는 전반기 막판부터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쳐왔다.

문제는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투수진의 붕괴, 특히 선발진의 부진은 심각하다. LG는 전반기 동안 타격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선발 투수진과 탄탄한 내-외야 수비력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믿었던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중도 이탈한 뒤 다른 선발 투수들도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8연패 동안 선발 평균자책점은 7.91로 꼴찌다. 이 기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선발 투수가 5이닝을 넘긴 건 16일 kt wiz전 앤더스 톨허스트의 6이닝 4실점이 유일했다. 연패에서 벗어난 25일 한화전도 선발 송승기는 1⅔이닝 동안 5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선발 투수진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하면 LG의 재도약은 장담할 수 없다. 한 가지 희망은 새로 영입된 외국인 투수다. LG는 치리노스 대체 선수로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21일 계약했다. 카라스코는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거둔 만 39세의 베테랑 투수다.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이던 2019시즌 18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카라스코는 28일이나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카라스코가 LG의 쓰러져 가는 선발 투수진을 다시 일으켜 세울 지 관심이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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