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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보유한 KIA,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르다…시즌 25호, 6월에만 11홈런 폭발
30일 SSG전서 홈런 2방 포함 5타수 3안타
LG 오스틴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
올러는 9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 '겹경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시즌 25호 홈런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6월 한 달간 11개의 홈런을 날렸다. /뉴시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시즌 25호 홈런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6월 한 달간 11개의 홈런을 날렸다. /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아무리 잘 던지는 투수도 이 선수의 벽을 넘지 못하면 무너진다. 경계 정도가 아니라 공포의 대상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그 중심에 ‘조선의 제1 타자’ 김도영(22)이 도사리고 있다.

KIA는 30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10-3으로 가볍게 이겼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의 호조다. 4위 자리를 굳게 지킨 가운데 상위권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반전의 기회를 노리는 9위 SSG는 김도영의 무력시위 앞에서 전의를 상실하고 말았다.

김도영의 홈런포가 불을 뿜으면서 KIA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시스
김도영의 홈런포가 불을 뿜으면서 KIA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시스

김도영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SSG 선발 투수 김건우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1-0인 3회말엔 2-0으로 달아나는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6-0인 4회말엔 김건우의 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시즌 24호와 25호 홈런을 몰아치며 LG 트윈스 오스틴 딘(24개)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도영의 폭발적인 타격에 SSG는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김도영은 이 경기에 앞서 "이제야 감을 좀 찾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말대로 최근 홈런 페이스는 놀랍다. 6월 한 달간 25경기에서 홈런이 11개다. 5월 4개로 주춤했던 홈런 생산에 가속도가 붙었다. 김도영은 3월 1개, 4월 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KIA와 상대하는 팀은 김도영 앞에 주자를 내보내면 비상이 걸린다. 김도영을 이기지 못하면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아담 올러는 김도영의 도움으로 다승 단독 선두(9승)에 나섰다. /뉴시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아담 올러는 김도영의 도움으로 다승 단독 선두(9승)에 나섰다. /뉴시스

경기 초반 크게 흔들렸던 KIA 선발 투수 아담 올러는 김도영의 화끈한 타격 지원에 힘을 얻어 승리 투수가 됐다. 올러는 1회부터 3회까지 연속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때마다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특히 3회초엔 1사 만루에서 SSG 5번 에레디아에게 3루수 앞 강한 땅볼을 맞았지만 김도영이 침착하게 병살로 처리했다. 올러는 7-0으로 앞선 5회초 2사 후 SSG 3번 최정과 4번 김재환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했지만 폭발적인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9승(5패)째를 따내며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러는 전반기 등판을 마치고 7월16일 SSG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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