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타선, 일본 상대 3점 이상 득점 가능
투수진의 일본 타선 봉쇄가 관건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세계 최강 일본 야구가 베일을 벗었다. 한 마디로 무시무시하다. 투수력, 타력, 수비력 어디 한 군데 빈틈이 없다. WBC 5차례 대회 중 3차례 우승에 2연패를 노리는 팀답다.
일본은 6일 WBC C조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13-0, 7회 콜드게임으로 크게 이겼다. 일본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이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질 줄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대만은 2024년 프리미어12 우승국이다. 일본의 세계적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번 타자로 출전해 2회초 선제 만루홈런 등 4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리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일본은 0-0인 2회초 오타니의 만루홈런 등 안타 7개에 사사구 5개를 더해 10득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대만은 선발 야마모토를 비롯한 일본 막강 투수진에 막혀 단 1안타에 그치며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5일 호주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대만이 일본에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한국과의 경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7일 저녁 7시 일본과 맞붙는다. 일본전 10연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맞아 역대 최강의 타선을 구축했다. 한국계 미국인 셰이 위트컴과 저마이 존스를 수혈하고 김도영과 안현민이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 좌타 일변도 타선에 균형을 맞췄다. 약체이긴 하지만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쏘아 올렸다.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도 얼마든지 점수를 뽑아낼 수 있다.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에 4-3으로 이겼다. 8회까지 0-3으로 뒤지다 9회초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선 6-2로 이겼다. 한국이 프로 정예 멤버로 상대한 일본에 가장 많은 점수를 뽑아낸 경기였다. 2023년 WBC 예선에선 3-0으로 앞서다 4-13으로 역전패했다. 승패에 상관없이 매 경기 3점 이상은 득점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타선의 힘으로 볼 때 그 정도의 득점은 올릴 수 있다.

문제는 투수진이다. 최근 들어 한국은 초반은 그런대로 버티다 중반 이후 일본 타선에 와르르 무너졌다. 초반 선제 득점을 올리고 역전패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불펜이 관건이다. 공교롭게 이번 대회 한국은 불펜진이 가장 큰 약점이다. 체코전에서도 불펜이 흔들리면서 중반 한 때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정우주 한 명을 빼고 150km를 넘게 던지는 불펜 투수가 없다. 일본 타선 중 5명이 메이저리거다. 한 군데도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질식 타선이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 투수진이 일본 타선을 3점 이내로 막아내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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