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 11-2로 누르고 19년 만에 KS 진출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중심타선의 힘에서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압도했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원투펀치의 위력에 삼성의 막판 뒤집기도 없었다.
한화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삼성을 11-2로 크게 눌렀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한화는 26일부터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갖는다. 한화가 우승하면 1999년 이후 26년 만이다.

초반부터 터진 한화의 화끈한 타력이 삼성의 기를 꺾었다. 1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한화는 1회말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를 거칠게 몰아세웠다. 1번 손아섭 우전 안타, 2번 리베라토 볼넷에 이어 3번 문현빈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4번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5번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0.한화는 2회초 포수 최재훈의 실책으로 한 점을 빼앗겼지만 3회말 3번 문현빈 좌익선상 2루타, 4번 노시환 중전 안타 그리고 5번 채은성의 우월 2루타로 4-1로 달아났다.
한화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5회말 3번 문현빈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 4번 노시환의 우월 2루타, 5번 채은성의 우중간 안타로 순식간에 7-1을 만들었다.제 아무리 막강한 삼성 타선이라 하지만 한화의 초반 기세에 주눅이 들고 말았다. 여기에 한화 마운드엔 절치부심한 폰세가 이를 갈고 던졌다. 승부는 사실상 5회에 끝났다. 5회까지 한화 중심타자 3명이 7타수 7안타 5타점을 쓸어 담았다. 문현빈은 8회말 2점짜리 축포를 쏘아 올렸다. 12타수 10안타 9타점. 한화 문현빈 노시환 채은성 3명이 이 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반면 삼성 클린업트리오는 폰세-와이스의 위력에 힘을 잃었다. 3번 구자욱 4타수 1안타, 4번 디아즈 4타수 1안타, 5번 김영웅은 2타수 1안타 볼넷 2개를 얻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의 ‘영웅’ 김영웅은 1회초와 3회초 폰세로부터 연속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2사 후 김영웅 앞에 주자가 나갔지만 폰세는 김영웅과의 승부를 기피했고, 이 작전은 성공했다. 삼성이 자랑하는 중심타선은 단 한 개의 타점도 올리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폰세는 결정적인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등판한 와이스도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삼성 최원태는 선발 3⅓이닝 5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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